최근 매운치킨이 땡겨서 이 치킨집에서 매콤한 종류의 치킨을 몇번 시켜먹었습니다.
오늘도 후라이드반.땡X치킨 반을 시켰어요
근데 먹다보니 매운맛이 하나도 안나는게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원래 매운걸먹으면 좀 얼얼하고 그래야되는데 전혀없길래 살펴보니 땡X치킨이 아니라 그냥 양념치킨인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점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알바생이 확인해본다고 하더니 직접와서 확인해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먹다남은 몇조각 따로 보관해서 기다리고있었는데 알바생이 아닌 지점장처럼 보이시는분이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딱 보자마자 잘못온게 맞으니까 아..이게 다른곳이랑 바꿔서 잘못배달왔다고 설명하고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못드실거같으면 지금 새로 다시 튀겨주신다고 하시길래 전 뭐 이미 반이상먹은상태고 배는 불러오다보니
그건 괜찮다고 다음에 좀더 신경써달라 말했습니다.
말씀하시는게 저보다 나이많으신것같은데도 되게 공손하시고 서비스마인드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이 메뉴가 2천원이 더 비싼데 바로 차액 2천원 돌려주시고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씀하시더니
제가 몇번 시켜먹은거 아시고 다음에 시키면 확인하고 서비스 꼭 챙겨주시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서로서로 좋게 몇마디하고 웃으면서 인사하고 가셨습니다.
뭐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실수는 누구나 할수있는것이라 생각해요
근데 이렇게 후속조치를 깔끔하게 하시니까 서로 웃고 끝낼수있는 아무것도 아닌일이 되네요
이게 당연하지만 진짜 마인드 개판인 음식점들도 많잖아요
원하던 매운치킨은 못먹었지만 ㅠ 그래도 요새 자주먹는 치킨집에 대한 신뢰가 올라가면서
앞으로도 여기 자주 이용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