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웬 고양이가 한마리 오길래

길냥인줄 알았는데 방울 달린 목줄을 하고 있더라고요

부르니까 오길래 집나와서 잃어버린줄 알고 잠깐 안아

아파트 관리소에 방송좀 해줄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안된데서 그냥 돌아갔거든요

그런데 어떤 남자분께서 어제도 여기에서 울고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데려갈순 없고 하는수 없이 들어갔다가 오늘 외출하고 돌아오는데  

어제 그 자리에서 또 냥이가 오더니 다리에 몸을 비비면서 울더라구요 가만보니 누가 목줄을 빼서 화단에 뒀길
래 도로 채워주고 돌아서 가는데 쫓아 오더라고요 ㅠㅠ 

원래는 안되는거 알지만 급한대로 슈퍼에서 강아지용 
통조림 사서 조금 먹이는데 허겁지겁 엄청 급히먹더라고요 몸도 뼈만있고.. 

일단 임시보호할 형편이 안되서 두고 집에 오긴했는데 
내일도 보이면 사료나 통조림이랑 물좀 가져다 주려는데

 
걱정은 아이 다니는 길에 차도 많이다니고 그래서 걱정이에요 
주인을 잃은건지 버려진건지 그것도 걱정이구요..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