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키우던 고양이가 오늘 사고로 죽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75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령왕
추천 : 17
조회수 : 748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02/05 18:39:20
저와함께한지 10년된고양이입니다. 저를 유독 좋아했고 자고 일어나거나 밖에 외출나갔다오면 인사한다고 냥냥거리면서 제 다리에 부비부비해주고..

그냥 제 인생의 일부이자 가족이었습니다.. 건강했고 아픈곳없어 좋았고..

근데 4시간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집이 아파트1층인데 저희집고양이가 똑똑한건진몰라도 밖에내보내면 자기가 마실다니다가 알아서 찾아와서 현관에서 웁니다 그럼 저희는 문을열어주고..

보통 출입로가 정문이나 베란다 창문인데 저희아빠가 술먹고 보일러때문에 덥다고 베란다문을 열었습니다 이 한겨울에요.. 하지만 겨울이니 베란다 창문은 닫혀있었고

고양이는 모르고 점프햇다가 창문에 머리를 새게 박고 경련을 일으키다 죽어갔습니다.. 일요일이라 근처 동물병원도 다 닫혀있고 죽어가는 걸지켜봐야했습니다..

맘이 찢어지는듯했고 눈물이 아직까지 흐릅니다..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저희아빠탓은 아닌데 저희아빠가 지금 너무 밉습니다..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부모였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어릴때부터 외도,술,불법 노래주점 등에 출입을 자주했고 저희엄마를 힘들게했습니다

가정폭력도 간간히있었고.. 문제는 반복되는 방탕한생활중에 가족한테 사과를 단 한마디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원망스럽습니다.

내일 장례식 치뤄주기로했는데 따듯한곳에 두면 부폐가 진행될까봐 베란다에 이불에 감싸서 놔뒀는데 차갑게 식어갈걸 생각하니 너무 맘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한번만더 저희 웅이가 우는모습을 보고싶습니다.. 한번만더 안아보면 좋겠습니다.. 정초부터 무슨일인지 아직까지 멍하고 눈물만 하염없이 납니다..

저희웅이 좋은곳 갔으면 좋겠습니다..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웅아.. 부디 좋은곳으로 가서 나중에 다시 봤으면 좋겠어..

20160815_142921.jpg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