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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하는 개인과 집단주의의 허상
게시물ID : phil_17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mtalker
추천 : 1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8/31 21:15:08


저는 개인주의자지만, 개인주의라는 용어 자체가 필요 없다고 봅니다.


‘~주의’라는 용어는 이념이나 신념 체계를 의미합니다. 개인주의는 개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념 체계라고 말해지는데...어차피 모든 인간은 개인으로 존재하지 않습니까??

 

저는 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제 귀로 세상을 듣고, 제 손으로 세상을 만집니다. 즉, 저의 세상은 저의 감각을 통해 인지됩니다. 이는 '~주의'가 아니라  ‘상태’입니다. 개인은 '~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미 실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종주의,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결국에는 자신의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인지합니다. 그들도 개인의 상태에서 집단을 생각하는거죠. 


각 개인이 받아들이는 세상은 그 개인의 신체와 오감을 통해 이루어지며, 개인은 자신의 세계관에서 기본적인 단위입니다. 따라서 개인주의가 아니라 ‘개인’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개인은 실존입니다.


반면, 모든 집단은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낸 사회적 구조체입니다.  과거 히틀러는 ‘개인은 죽어도 국가와 민족은 영원하다’고 주장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히틀러는 자신이 죽었을 때 그의 삶은 끝났습니다. 히틀러가 아무리 국가와 민족의 영속성을 주장했어도, 그의 개인적 삶은 죽음으로 종료된겁니다.


 집단은 실존하는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낸 사회적 구조체입니다. 집단주의는 이러한 사회적 구조체가 실존하는 개인보다 더 우선한다고 보는 이념입니다. 이거는 원인과 결과를 뒤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집단주의에 반대합니다. 집단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주의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집단자체는 강력하고 유용한 사회적 구조체입니다. 그러나 그 구조체가 개인보다 우선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런생각이 조금만 엇나가면 인종차별, 민족차별, 제노사이드, 성차별 등 다양한 범죄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실존하는 개인이 집단주의라는 환상보다 우선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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