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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애사에는 참견하는 거 아닌가요?
게시물ID : gomin_1755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ua
추천 : 0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8/08 13:57:23
혹시나 편견이 생길지 모르니 성별은 생략하겠습니다.

제 가족이 요즘 만나는 이성이 있는데, 제 눈에는 너무 안 내키는 사람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그 이성을 이하 애인이라 칭하겠습니다.

애인은 30세 전후의 연령대입니다. 현재 직업은 무직이며, 제대로 직장을 가지고 산 적은 없는 것 같으며 간혹 알바만 한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전문대를 나와서 그 뒤로는 알바만 하면서 백수로 살고 있으나 그마저 알바도 제대로 하지는 않는듯합니다.
그렇다고 집안 사정이 좋지도 않고, 집에서 용돈을 받아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제 가족이 100% 데이트 비용을 낸다고 합니다.
돈이 없으니 어디 나가 노는 것도 아니고 매번 제 가족을 불러서 놀러다니며, 주말에도 내내 만나려고 하는데, 당연히 전혀 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제 가족이 데이트 비용으로 한달 월급을 전부 쓴다고 합니다.
(심지어 데이트에 자기 친구들도 부르는 바람에 제 가족이 그 친구들 비용을 대기도 합니다. 제 가족이 연상이며, 그 애인이 데려오는 친구들은 이성친구 및 동성친구들입니다.)
원래 제 가족은 평소에 돈을 거의 쓰지 않는 편이라 저축을 잘 해왔었고 모아둔 돈도 상당수 되었지만, 애인을 만나고부터는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월급이 전혀 남는 것이 없다고 하니 미래가 너무 걱정됩니다.
애인은 돈을 저축해둔 것이 전혀 없다고 하며, 되려 몇 년 된 빚이 있으나 아직도 다 갚지 못했다고 합니다.
집안도 넉넉지 않아 만약 결혼을 하더라도 집안에서 일절 지원을 해줄 수 없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을 하지 않는데, 본인 말로는 취직이 안 된다고 하며, 알바를 하려고 지원해도 번번히 연락이 없거나, 기껏 나오라고 해도 하루만에 때려치거나 잘리는 일도 여러번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제 가족이 업무 중인 시간에도 시시때때로 전화를 하며, 가족끼리 약속이 있거나 식사 중이거나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만남을 가지는 와중에도 상관하지 않고 계속 전화를 하며 통화를 끊지 않는 사람이라,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이 결여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외적으로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키가 작고 비만이며 누군가에게 어필되는 외모는 아닙니다.

이런 와중에 제 가족은 첫연애이며, 모질지 못하고 무른 사람이라 상대방에게 크게 불편함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본인 생각에도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지 저나 주변 사람들에게 상담해보았지만, 전부 그 애인이 자신에게 빨대를 꽂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저도 물론 제 가족이 호구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마 대놓고 그렇게 말하진 못했지만요...
그럼에도 아직도 연애를 지속하는 제 가족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가족의 연애에 간섭하는 것이 월권행위이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연애가 점점 길어지면서, 제 가족이 그 애인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고 익숙해질까봐 너무 걱정이 되네요.

이런 상황에서 가족의 연애사에 참견하는 것이 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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