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신입으로 들어가
남들 기피하는 힘들고 업무도 많은일 떠맡아
자기들은 다 칼퇴할때 혼자 야근하면서 겨우겨우 프로젝트 일정 맞추고
결국엔 그 회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프로젝트가 되면서 어찌보면 모두를 먹여살리는데 기여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나마 박과장은 인정이라도 받았지
나한테 돌아오는건 보너스나 칭찬 한마디는 커녕 근태 나쁘다고 공개망신이나 주고 (지각 많이 한건 제 잘못이긴 하지만)
망한 프로젝트 담당자들은 자기들끼리 우수직원상 나눠먹으면서 승승장구하고..
그런 취급 당하게 되니 그토록 열성적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저도 박과장처럼 컴퓨터 켜놓고 놀고 있었다는...ㅋㅋㅋ
지금와서 생각하면 너무 정치에 무관심하고 자기 포장을 안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무능력한 임원진때문에 회사 분위기가 점점 암울해지면서 지금은 관둔 회사지만
오늘 미생보다가 갑자기 그때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