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20초반인데 중학생 때부터 수면제 없이 못잤대요. 지금은 자려면 약 17알을 먹어야 할 정도로 극심한 만성 수면 장애 환자에요..ㅠㅠ 만난지는 1년이 넘었는데 남자친구의 불면증 때문에 힘들었던 날들은 정말 많지만..그래도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엔 아닌 것 같아요.
본인도 불면증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바뀌려는 노력을 안해요. 본인 말로는 안해본 방법이 없다던데.. 아무리 그래도 평생 그렇게 살 순 없는거니 다른 방법이라도 계속 시도해보고, 낮 시간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거나 생활습관을 개선해보거나 해야하는데... 그런 노력은 하나도 안해요. 본인나름은 한다고 생각할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안 좋은 습관중에 하나가
수면제 + 신경안정제를 먹어야 잠에드는데 이게 자기가 한봉지 먹었는데 잠 안온다고 두봉지 세봉지씩 먹어요. 그러다 보면 약 받을 수 있는 시간 전에 약이 떨어지고.. 본인 마음대로 수면제에 감기약을 섞어먹는다던지.. 이런 행동을 합니다. 저번에는 수면제 10봉을 한꺼번에 먹어서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었고, 다른 날엔 수면제가 부족하다고 감기약 한통에 약 남은걸 다 섞어먹고.. 여자친구로서 불안하고 걱정되고 화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