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에 취업했다가 28살에 그만두고 3년지나니 지금이에요. 3년동안 세상과 단절됐다가 이번에 공무원시험 합격해서 다시 친구들 만나고 옷도 사고..그래요.
25살부터 만난 남친이 있는데 남친은 계속 취업을 못했어요. 공무원시험도 계속 낙방하고.
둘다 공시생일 때 서로 참 엄청 싸웠어요. 누구하나 지지 않고, 자존심 세서 참 많이도 부딪혔어요. 둘다 잘 안풀리니 그만큼 더 스트레스는 심하고... 그냥 좋게 넘어간 날을 손에 꼽을 것 같아요.
지금이라고 나을 것도 없어요.. 저는 아빠가 백수로 지내고 엄마가 알바하며 절 키우셔서 아빠같은 남자는 죽어도 안 만나겠다는 트라우마?가있거든요. 그러다보니 남친한테 더 몰아붙이게 되요. 남친은 그런 제가 스트레스고 도움도 안되구요...
헤어지는 게 맞을것같긴한데 무려 6년을 만났으니 그게 잘 안돼요. 제가 미련많은 타입이기도한데다, 나이가 31살이니 어떻게 다른 사람을 만나나..막막해요.. 제가 늘 다시 연락하고 들러붙고 그래요.. 사실 남친은 제가 그냥 주변에 누가 없으니 자길 붙잡는거 같대요. 난 너랑 결혼 못하겠다고 서로 그러면서 만나고 있고..참 이게 뭐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