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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악마의 저택, 카페 마운틴
게시물ID : humordata_1748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J구름
추천 : 11
조회수 : 257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8/04/21 02:56:50
카페 마운틴 그 곳은...
나고야에 있는 유명하고 악명(?)높은 카페의 이름으로 이 곳의 특징으로는
1.묘하게 양이 많음
2.묘하게 메뉴가 많음
 
3.묘하게 괴식이 많음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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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나는 친구인 치킨 군과 나고야 시 쇼와 구에 있는 카페 마운틴에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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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 가게, 처음 가는 것은 아니고 이로써 3번째 방문이다.
1번째는 달콤한 녹차 단팥 스파게티(다 먹음)
2번째는 달콤한 딸기 스파게티(다 먹음)

여태까지 승리를 해왔기에 자신감을 얻은 나는 마침내 마운틴의 비밀 메뉴인 "???"를 먹게 됐다.
점원"주문은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나"*단팥(小倉) 덮밥으로 부탁합니다."
(*小倉餡 :삶아 으깬 팥에 꿀에 잰 팥고물을 섞은 팥소)

그러자 점원은 엹게 웃음을 띠며 이렇게 말했다.
점원"...많이 남기면 500엔 추가 요금이 나옵니다만."

뭐...뭐라고오!?
아마 팥소가 비싸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수수하게 아픈 페널티다.
한순간 망설였지만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다!

나"부탁합니다!!"
점원" 알겠습니다."
이로써 물러날 수 없게 됐다.
단팥 덮밥이라, 이름만 들으면 달디단 녹차 단팥 스파게티의 악몽이 되살아나,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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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 덮밥 1,000엔 (많이 남기면+ 500엔 추가)
 
솟아오른 팥소의 산, 산에 달라 붙은 파인애플, 정상에 올라가있는 파슬리.
그리고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웃음)
해물 덮밥이나 소고기 덮밥 이라면는 기쁘겠지만, 팥소만 많아도 전혀 기쁘지 않다.
식욕이 전혀 안 느껴지는 비주얼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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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빨개.얼핏보면 찰밥처럼 보이지만 이건 딸기 시럽으로 지은 딸기 시럽 밥이다. 그럼 시식!

달다~ 아니, 그래도 의외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맛있지는 않지만.
차가운 팥소와 대조적으로 어중간하게 따뜻한 딸기 밥.
딸기 밥은 정말 얼음 빙수에 쓰일만한, 팩에 담긴 싸구려 시럽 맛 그 자체였다.
쌀과 전혀 맞지 않는 맛이야!

어쨌든 쓰나미처럼 단맛이 밀려오기에 파인애플이 시게 느껴진다.
아니, 정말 신 맛인걸까?아무튼 혀가 마비될 정도로 강렬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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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당시의 내게는 5부 능선 정도 등정했다고 생각해서 찍은 사진인데
나중에 다시 보니 3부 능선을 등반한 정도이다. 겨우 단면이 보인 정도인가.
이 근처에 점점 심해져서, 7부 능선 정도에서 피크이다.
너무 달고 먹는데 진행이 되지 않아 나는 팥 덮밥에 소금을 치는 난폭한 행동을 했다.

치킨"그 수박과 같은 이치로 오히려 단맛이 커지지 않을까?"
확실히 단맛이 더 강렬해졌다. 너무 바보 같은 짓을 했어.
뭐 이런 걸 먹는 시점에서 이미 바보인데(웃음)
7부 능선을 넘자 이번에는 포만감에 사로잡힌다. 뭐 그건 그렇겠지.
단팥과 밥, 양쪽 다 배 부른 음식이니까.

여기서 나는 *스트롱 커피를 부탁하기로 했다.단맛을 쓴 맛으로 흘려 내보내는 작전이다.
(*스트롱 커피 : 카페 마운틴의 매우 진한 커피. 도피오를 넘어 5배쯤 진하다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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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었다!!
이야 힘들었다. 지금까지 중 가장 힘들었어. 녀석은 단맛 나라의 최종 보스가 틀림 없다.
그러나 나도 아직 3번밖에 안 온 신참. 어쩌면 단팥 덮밥은 아직 중 보스급인 걸지도 모른다.
 
스파게티 전골"단팥 덮밥이 당한 모양이군."

비 칸테 고추 필라프"크크크...놈은 사천왕 중에서도 최약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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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악마의 저택 카페 마운틴 2 ~아침식사 바나나 스파게티~


전전주 금요일 *시로 누아르를 먹고 일을 했다.
(시로 누아르:핫케이크같은 빵에 생크림을 올린 디저트 종류)
그리고 호텔에서 밤을 지내고 토요일 아침 9:00.
나는 카페 마운틴에 있었다.

나고야에 오면 우선 카페 마운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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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차도 손님도 뜸하다.
아침의 카페 마운틴은 야고토 고급 주택가 속에 조용히 서서,
그 안의 손님은 소프트 커피를 마시며 모닝 세트를 먹고 있는 극히 평범한
카페 그 자체였다.

여기서 3시간쯤 지나면 괴식 축제가 되지만(웃음)

아침 기분으로 느긋히 있었더니 내가 주문한 것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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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바나나 스파게티 800엔

바나나 베이스의 파스타 면에 옆에 실린 바나나, 그리고 엄청난 생크림의 산이다.
과연 카페 마운틴, 아침이라고 해서 봐주지 않는다.
게다가 이거, HOT이라구? 화악하고 달콤한 냄새가 난다.

일단 생크림의 산을 공략할까.
음~그런데 양이 많네. 생크림만으로 배가 가득 찰 것 같아.
다음은 파스타다!
우옷!?
면속까지 바나나 풍미가 스며들어있어!
바나나와 파스타면을 맛이 골고루 퍼질 때까지 볶은 것 같다.
딸기 스파게티 때도 그랬지만 단맛 스파게티는 단순히 토핑으로
장식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면 안까지 맛을 내서 손님에게 제공하다니 묘하게 세세한 부분이 있다.
물론 맛은 더럽게 맛없지만 ㅋ
그리고 어떻게인가...

등정!!

이야 아침부터 이건 심했다…. 이걸로 점심은 먹을 필요 없겠네.
그렇게 생각하며 늘어져 있었을 때, 왜인지 점원이 다가왔다.

점원"마운틴의 스탬프 카드를 만들어 드릴까요?"

마운틴에 스탬프 카드가 있었나 하고 생각하며

나"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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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에 등정해 보자! '마운틴')
받아버렸어...
안은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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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달콤한 녹차단팥 스파게티,달콤한 바나나 스파게티,달콤한 멜론 스파게티,달콤한 딸기 스파게티)
우와...이렇게 단맛 스파게티만 못 먹는다고ㅋ
게다가 4종류나 지옥의 파스타를 먹이고 상품은 음료수 1잔이라니...
기한이 없는게 그나마 다행인가.
누군가 도전할 사람을 모집합니다!(아무도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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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저택 카페 마운틴 3 ~피칸테 고추 필라프~

항상 가을이나 겨울에 오르는 나고야의 산, 카페 마운틴.
이번에는 첫 여름 산에 오르기로 했다!
친구의 치킨군도 또 휘말려서 같이 등산이다.
게다가 아직도 무더운 여름, 부탁해 버린 것은...

피칸테 고추 필라프 아주 매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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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보통 필라프에 계란 프라이가 올려져 있고 거기에 비칸테 소스가 뿌려져있다.
그렇게 대단한 위력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지만...
그럼, 실제로 먹어 보자.

우물...


우~음...


우아아아아아아아앗..!!!

이건 농담 없이 매웠다. 입안이 아픈 매운맛이다.만화라면 불을 뿜을 정도의 매운맛이었다.
젠장..안까지 비칸테 소스가 침투하고있어...
솔직히 아주 매운 맛 페양그를 먹어도 그건 버텼다.
(페양그:일본의 컵라면)
과연 카페 마운틴, 산을 얕봐서는 안 된다….

게다가 위에 넣었더니 이번에는 위를 자극한다.먹으면 먹을수록 위가 자극받아 저릿저릿하다.
위가 괴로워...
20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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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능선이라고 할만한 부근인가.

뭔가 괴로워서.단번에 먹을 수가 없어.
한 입~두 입 먹고 한번 쉬고, 한 입~두 입 먹고 쉬는 페이스였으니까.
게다가 그 때마다 위 속이 매움으로 끓어오르며 먹는다는 지옥.
단맛 시리즈와 다른 어려움이다.

20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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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능선...인가
이 근처서부터 전혀 나아가지 않는다. 이미 위는 한계다.
나는 필라프에 소금을 뿌리거나 설탕을 뿌리는 행동에 나섰다.
사도(邪道)인 먹는 방법을... 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겠지만,
 
이미 이 메뉴 자체가 사도니 신경 쓰지 마(웃음)
이어 20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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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정!!
이야 지금까지 이상으로 힘들었어...
필라프를 먹는 데 1시간이나 걸리고 말았다.

그 시간동안 땀이 그치지 않고 뿜어 나왔기에 밥을 먹었을 뿐인데
마치 하루 종일 옥외 작업이라도 한 것 같은 양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가공할 만한, 마운틴의 아주 매운 메뉴...
그러나 듣기로는 위에는 위가 있어,'빨간 원피스'라는 파스타 쪽이 맵다고 한다.

치킨"다음은 빨간 원피스로군(웃음)"

아니, 그건 무리잖아!!
참고로 다 먹은 필라프 뒤쪽에 아직 남은 파스타가 있지만
이건 치킨 군이 시킨 바질 스파게티(보통 메뉴)입니다.
그래도 *조난해 버렸습니다.(*다 못먹었다는 뜻)
 















출처 http://blog.livedoor.jp/kagrrazaka/archives/cat_2035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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