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즐거웠던 때의 사진을 보면서 힐링하잖아요. 여행을 갔을 때라던가 맛있는 것 먹을 때라던가... 그런 사진들을 가끔 보거든요. 며칠전에도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다가 전남친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도 보게 되었어요/ 좀 힘들었지만 전남친의 고무신이던 시절 사진을 봤어요. 면회가서 찍었던 사진같은거. 지금은 헤어졌지만 그래도 그 사진들을 보는데 즐겁더라구요. 나도 이렇게 좋았던 때가 있었는데~(현재는 남친없어요.) 하면서요. 면회실에 있던 시간들, 면회실에서 보이는 풍경들이 생각나면서 새록새록하고 아련하고 그렇더라구요. 행복해보이고 즐거워보이고 그래서 좋던데요..그 때 생각도 나고 ,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면서 괜히 설레이기도 하고. 빨리 다시 연애하구싶고.. 조금 아련은 하지만..!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그런 사진들을 왜 아직도 안 지우고 가지고 있냐며... 저도 처음엔 지웠었죠 ㅠㅠ 헤어지고 힘들었으니까.. 근데 재회하고 결국 다시 헤어진거거든요. 재회했을 때 우리가 썼던 대화방이 열리니 거기 게시판에 사진이 아직 살아있길래 다운 받았고, 재회후 이별뒤에는 사진들 안지웠어요. 폰에서만 지우구..
암튼 전남친과의 추억에 힐링받는거 이상한가요 ㅠㅠ? 친구들이 영 이해할 수 없단 식으로 말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