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권 파워가 세계 2위라는 것 아시나요? 우리나라 여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가 일본이나 이태리보다도 많습니다.말하자면 많은 나라에서 비자 발급 없이 여권만 달랑 들고 출국해도 여행에 문제가 없다는 거죠. 근데그러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 여러 사람들이 비자 발급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심지어는 여행하시는 분들 중에 비자가 뭔지도 모르고 가시는 분들도;;

중국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죠. 중국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 중 꽤많은 분들이 비자 때문에 출국을 못하거나 가서도 입국 못하고 그대로 돌아온다는 것... 근데 이 중국을비자 없이 여행하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중국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에게 72시간동안 비자를 면제해 주거든요.

 

 저도 이번에 경유로 중국여행을 하게 되서 비자 면제를 알아봤거든요. 근데이거 여간 복잡한 게 아니더군요. 사람들마다 여정도 다르고 케이스가 많다보니... 어디도 속시원히 정리된 정보가 없어서 결국에는 중국 대사관까지 들어가서 정보를 찾아야 했네요;

 

열심히 찾은 정보...혹시나 중국 비자 면제 문제로 정보를 찾고 계시는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정리해 봤습니다.

1. 다음과 같은 이유에 한해 외국 시민들은 중국에 비자 없이 방문이가능합니다. 항공기를 통해 중국을 24시간 이내로 경유해제 3국으로 이동하며 좌석이 확정된 연결편의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는 외국 시민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한해 비자발급이 면제됩니다.

그리고 여권 혹은 적합한 서류, 그리고 확정된 연결 항공편 티켓과목적국가의 비자를 가지고 중국을 경유해 제 3국으로 이동하는 아래의51개국 시민들은 72시간 이내의 스탑오버에 대해 비자 발급이 면제됩니다.

 

그 51개국은 아래와 같아요.

(Albania, Argentina, Austria, Australia,Belgium, Bosnia and Herzegovina, Brazil, Brunei, Bulgaria, Canada, Chile,Croatia, Cyprus, Czech Republic, Denmark, Estonia, Finland, France, Germany,Greece, Hungary, Iceland, Ireland, Italy, Japan, Latvia, Lithuania, Luxembourg,Macedonia, Malta, Mexico, Netherlands, Montenegro, New Zealand, Poland,Portugal, Qatar, Romania, Russia, Serbia, Singapore, Slovakia, Slovenia, 대한민국, Spain, Sweden, Switzerland, United Arab Emirates, Ukraine, UnitedKingdom, United States.)

 

비자발급이 면제되는 중국 공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PEK)

상하이 푸동공항(PVG)

상하이 홍차오공항(SHA)

광저우 바이윤공항(CAN)

청도 솽류공항 (CTU)

충칭 장베이공항 (CKG)

선양 타오셴공항 (SHE)

대련 저우수이쯔공항 (DLC)

시안 셴양공항 (XIY)

항저우 샤오샨공항 (HGH)

구이린 리엔쟝공항(KWL)

쿤밍 창수이 공항 (KMG)

샤먼 가오치공항 (XMN)

하얼빈 타이핑공항(HRB)

우한 텐허공항 (WUH)

톈진 빈하이공항(TSN). (더 자세한 정보는 각 공항 홈페이지 참고)

참고: 중국 대사관(http://www.china-embassy.org/eng/visas/zgqz/)

 

그러니까 첫번째 나라를 출국해서 중국을 72시간 내에 경유한 후 다시제 3의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에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가령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을 여행한 후 영국으로 간다면 무비자에 해당되지만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을 여행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는경우는 무비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중국에 72시간이내로 스탑오버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탑오버: 24시간을넘어가는 경유) 다른 목적지에 가는데 중국을 경유하고 시간이 넉넉하다면 따로 중국에 며칠 스탑오버해서여행하는 것도 괜찮지요.

2. 72시간은 중국에 입국한 다음날 00:00부터 시작해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한 여행자가 6월 2일 아침 8시에광저우에 도착했다면 그 여행자가 비자 없이 중국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6월 5일 밤 23시 59분까지입니다. 이 경우 실질적인 체류시간은 72시간 이상이 되는 셈이죠. 개이득…

 

3.무비자 스탑오버를 위해서는 중국으로 들어오고 제 3국으로 나가는 항공편이 중국의 다른 도시를 경유하지 않아야 합니다. 근데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 '중국의 다른 도시'에 홍콩, 마카오, 대만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동방항공을 이용해 방콕을 가려는 여행자가 도중에 쿤밍 스탑오버 시 72시간 무비자 적용을 받으려면 인천에서 쿤밍까지는 논스탑 항공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만약 상하이를 경유해 쿤밍에 도착하는 경우에는 72시간 무비자 적용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홍콩, 마카오, 대만을 경유해 중국에 입국할 경우 무비자 적용됨) 이는 중국의 다른도시에 중간 기착한 후 동일한 항공편명의 항공기를 타고 가는 경우에도 같습니다.

 

 

4. 72시간 무비자는 입국편과 출국편 모두 항공편으로 중국에 입국하는경우에만 해당됩니다. (그 밖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중국에 입국할 경우 적용불가, 24시간 무비자만 적용가능)

 

5. 그럼 한 나라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편도 항공권과 제 3국으로 출국하는 또 다른 편도 항공권을 가지고 중국에 입국할 경우는 어떨까요?이 경우에도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제가바로 이런 경우였는데…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아서 정보가 거의 없더군요ㅠㅠ 한참 뒤진 끝에 론리 플래닛에서이와 관련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을 찾았습니다.

6. 무비자 적용을 위해서는 여행자들은 입국할 때와 같은 공항으로출국해야 합니다. 상하이는 제외로, 상하이로 입국한 여행자의경우 상하이 내의 다른 공항으로 출국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푸동 공항과 홍차오 공항 중 한곳으로입국해서 다른 한곳으로 출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