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살고있는 아줌마예용 ㅎㅎ
오늘 신문에 이런 기사를 발견해서 공유해봐요!
간단한 내용은
200마리 강아지들이 한국 개고기 농장에서 구조되어 미국으로 왔고
그중에 66마리를 플로리다로 데려왔고, 20마리가 저희 동네에 있는 구조센터로 오게 되나봐요.
14일간 강아지들 상태를 본 후 분양을 시작한다는 기사예요..
이런 사실을 한국 뉴스에서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한국에 있는 개고기농장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었나봐요
지난 2년간 총 770마리의 강아지들이 구조되어 미국으로 왔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아직 수천개의 농장이 존재한다라고.. 맨 마지막에 .. 많기도해라
중간에 이 강아지들중 일부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사람 손을 탄적이 없고 심지어 잔디도 한번 못 밟아본 애들도 있다고.. ㅠㅠ
힘들게 살아온 강아지들이 여기 살기좋은 따뜻한 플로리다 동네에서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네요!
여담이지만,
일단 미국은 구조 센터의 수가 엄청 많아요.
나라운영하는, 주가 운영하는, 아니면 동물병원에도 구조센터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고요.
공통적으로는 모든 센터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요.
모든 접종, 필요한 수술 (중성화 포함) 등등 건강이 보장된 상태에서 입양 보낼 준비를 시작하고
입양을 원하는 가족의 집 환경 상태 확인은 물론이고,
렌트한 집이라면 집주인이 동물을 키워도 되는 집이라는걸 허락했다는 서류나 주인 인터뷰까지 한 후에
구조 강아지들을 입양보내요.
대신 구조센터마다 다르지만 100불에서 200불정도 사이에 입양비를 내야하구요.
다만 그 이상의 치료를 받았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오히려 너무 감사한 상황이 되는거죠.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기부와 관심이 가장 커요.
주민들의 작고 큰 금전적, 물질적 기부들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으로 강아지 산책, 목욕, 청소, 미용까지 관리가 되고요
또한 의사들의 재능기부들.. 그리고 작고 큰 기업들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것 같아요.
사료업체나 애견용품점에서 많은 양의 사료를 제공받기도 하고
기부된 돈으로 구매하기도 하구요..
사실 저와 남편이 키우는 강아지1마리 고양이 1마리도 2년전, 6년전에 구조센터에서 데려왔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때도 고양이같은 경우 상태가 조금 안좋았어서 피검사에 엑스레이까지 마치고
중성화 수술도 완료, 거기에 이빨 상태가 안좋아서 이빨제거수술도 일부 한 상태였어요.
그리고 마무리는 마이크로칩 넣어주고요.
강아지는 겉모습이 후지리 ㅋㅋ 했지만 속은 괜찮았는지 기본검사와 중성화, 찢어진 부분 봉합수술 진행되었구요.
무엇보다 놀랐던 부분은 큰 규모의 애견용품점에서 매주 일요일 입양이벤트를 하는 동네가 참 많아요.
강아지는 그때 발견하고 입양한건데
입양을 완료하고 데려가기 위해 그 애견용품점에서 목줄과 침대를 구매하였는데
7키로나 되는 사료를 무상으로 주더라구요 ㅠㅠ 감동 ㅠㅠ
주절주절 말이 너무 길었네요 ㅋ
암튼 제 꿈은 나중에 은퇴한 후 한국에 (미국에 있는 구조센터같은) 구조센터를 설립하고싶어요!!!
지금부터 돈도 따로 모으고 (제 월급의 10프로 따로 모으겠다고 남편에게 통보/허락 받았어요 ㅋㅋ)
돈 잘버는 친구들, 인맥관리 잘해서 기부금/봉사활동 지원 많이 받고 (이 글을 읽고 계신 오징어 당신들 포함!)
외국에 큰 대기업 사료회사들에 영어로 한국에 있는 여기 사료 지원좀 해달라고 협박/굽신굽신 할라면 영어도 열심히 할게요 ㅋ
물론 그때 한국에도 큰 사료업체들이 많이 생겨 한국말로 사료지원 부탁드린다고 할 수 있음 더더더 좋겠지요!
이글이 30년뒤에 성지가 되길 바랍니다!
^^
(기승전... 30년뒤 꿈... 너무 뜬금포 죄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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