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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흔한 버스터콜
게시물ID : humordata_1746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부하불견자
추천 : 13
조회수 : 4864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8/04/06 10:16:58

[반말주의]


미필여러분


군대가서 무분별한 부조리,폭행 당하면

군폭력 사랑의전화니 뭐니

이딴 X같은 군상담사 한테 전화하지말고


소대장이든 중대장이든 절대 믿지말고

주임원사도, 대대장도 믿지마라

주말에 종교활동 하러가서 군종장교들에게도 고민싱담 하지마라



그 누구도 믿지말고 곧 바로 헌병대에 전화해라

길게 설명할 필요없다.



헌병대에 전화걸면 헌병게이가 뭐라뭐라 지껄이는대 처음 3초간은 아무말도 하지말고

헌병 들릴듯 말듯 하게 5초가량 흐느껴라



그러면 헌병은 아 씨바 이거 X됐구나 싶으면서 똥줄타기 시작한다



그 뒤에 죽고싶어요...라고 "요"자를 쓰는게 키포인트다


다들 알다싶이 군대에서는 다 나 까를 써야 하지만

이때는 "죽고싶습니다" 보다는 "죽고싶어요"가 더 위기감있고 상황판단 하지 못 할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표현 할 수 있다



그러면 후에 헌병이 식겁해서 지딴에는 꼴에 이런저런 상담도 해주고 하는대

들을 가치없는 말이다 

다 씹고 아무 대답하지마라




헌병이 뭐라 하든 말든 너는 그냥 닥치고

흐느끼면서 기침 몇 번 해주고 코도 훌쩍여줘라...



그후 이쯤이면 됐겠다 싶을 타이밍에



아..아닙니다..죄송합니다..잘 못 걸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그대로 전화 끊어라



첫 마디는 "요"  자 를 강조했지만

마지막 마디는 "다"  자 를 강조해야 한다


아까전엔 정신이 오락가락 해서 요 자 를 썻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정신차리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라는걸 또한번 암묵적으로 어필해줘야 한다




너가 니네부대 공중전화기로 전화를 했다면

어느사단 어느대대 어느소대 근처에서 몇시 몇분 전화했는지 다 뜬다


넌 이제 아무것도 모르는척 남은 군생활을 열정적으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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