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관계가 삐걱대니 안 좋았어요.
그 때 크게 싸웠구요..
1~2월에 다시 좋아진다 싶더니, 3월엔 완전 연락도 잘 안 되고...
카톡을 해도 단답에 ('응' 이거 하나만 올 때도 많았구요)..
2월 초에 너무 연락이 안 되서 헤어지는 줄 알고, 붙잡았어요.
비참하지만 전 정말 이 사람이 좋았기에
몸만이라도 좋으니 제발 헤어지지 말아달라고 붙잡았고, 그는 그래 알았어 몸만이고 톡은 적당히 하자 이러고 쭉 그 상태로 한 달 정도 지냈어요.
정말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여자로써의 자존심도 떨어지는 말을 했지만, 그래도 간절한 마음을 알아줄까 싶어서 단답이 와도 계속 연락을 이어 가고 보고 싶다고 표현도 했습니다.
엊그저께에는 얼굴 안 본지 3주 정도 되어서(안 보려고 해요 저를.. 원래도 일주일에 한 번 남친 집에서 관계하고 집에 가고.. 이래서 2시간 이 정도밖에 못 봤었어요) 보고싶다고 하니깐 자기도 보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이제 제 마음 고생이 보답을 받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근데 어제 오늘 연락이 안 되네요. 제가 노력해서 다가가려고 하면 선을 긋는 모습이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어요
예를 들어, 관계 다 하고 우리 같이 카페 가자, 벚꽃놀이 가자 하면.. 우리 몸만 원하는 사이 아닌가 하면서 선을 그었어요.
하여튼 어제 오후 3시에 보낸 카톡 씹고 연락 없길래.. 마음 정리 하고 있어요.
회산데 일도 잘 안 되고.. 화장실에서 눈물만 흘렸다가 오고 그러네요.
그래도 저에겐 첫사랑 같은 존재이고, 그가 변하기 전엔 정말 잘해주고 해서 제가 마음을 많이 주었나 봐요..
정말 슬프네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구요.
한 편으로는 나중에라도 연락 와서 다시 잘해보자 하기를 바라지만, 자존심도 세고 이기적인 사람이라 그럴 거 같지도 않아요.
처음부터 몸을 원해서 사귄ㄱ 건가 는 생각도 들고...
얼른 마음 정리가 되었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