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 키도 비슷하고 성적(반에서 중간)도 같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 친구든 182에 장동건(1%~5%) 닮은 외모가 되고 저는 172에 평범한 외모가 되더군요. 근데 친구는 성적이 8등급 정도 되고 저는 2등급 정도가 되더군요.
친구는 훤칠하고 활동적이더군요. 놀 때 저를 잘 불렀습니다. 저는 친구가 노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생각하며 잘 따라 다녔습니다. 그 때문에 고등학교 때도 완전히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습니다. 좋았죠. 답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좋은 친구인데 나중에는 자기 주변의 인물들 노는데 자주 불러 들이더라고요. 사람 차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반 나와서 카센터 다니고, 핸드폰 팔거나 웨이터 하거나 이런 친구들과 놀며 나 또한 친하다고 저를 계속 부릅니다. (이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근데 술 먹고 간판을 부신다든가 돈 빌려 달라고 해 놓고 6개월 잠적했다 겨우 갚는다던가 그런 걸 많이 겪더라고요. 등등)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나중에 드니까 잘하는 애들에게 공부방법도 물어보고 모르는 문제도 물어보고 하니 점점 친해지더군요. 학교에서는 얘들과 어울리고 밖에서는 위에 말한 친구와 그 무리들과 어울리고 이런 생활이 되었습니다.
제 고민은 공부 잘했고 모범적인 조용한 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저 친구가 마음에 걸립니다. 저 친구도 같이 어울리면 좋겠는데 좀 벽이 있는 거 같습니다. 모범적이고 바른 집안에 대한 거부감 같은 거요. 이 친구 그냥 내버려두고 저만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까요. 사람 바꾸지 말고 다른 사람 찾는 게 낫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절친인 이 친구와 따로 만나되 그 친구가 만드는 울타리 친구들은 안 만나고 했으면 좋을 거 같은데 이거 괜찮은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