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내가 유학온지 1년만에 쉐프가 된 이야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ook&no=174222&s_no=11736451&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104724라는 글로 베오베간 가난한 유학생입니다.
글을 읽고, 너무나 많은 분들이 격려의 댓글과 응원의 댓글, 칭찬의 댓글들을 달아 주셔서, 오늘 일하는 하루 내내 정말 즐거웠습니다.
사실 그렇게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을 만큼, 노력을 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스케줄이 고되긴 했지만, 그만큼 학교를 대충 다녔거든요. 서서 실습하는 수업들은 억지로라도 깨어 있으니 문제가 없었지만, 앉아서 듣는 수업은 안 졸았던 적이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컨디션이 좋아서 안자는 날에는, 친구들이 오늘은 왜 안자냐고 물어 봤었거든요;; ㅠㅠ
암튼! 몇몇 분들이 에피소드들을 써달라고 부탁하셔서, 너무 기분 좋은 마음에 앞으로 에피소드를 짬짬히 시간 날 때 마다 써볼까 합니다!
흠, 길고 짧은 에피소드들이 여러가지 있을 것같은데, 그중에서도 여러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써볼게요!
사실 가장 먼저 쓰고 싶은 에피소드는, 제이미 올리버가 저희 레스토랑 키친을 방문한 일인데요 그 이야기는 좀 나중에 써볼게요!
오늘 쓸 내용은, 제가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서, 캐나다란 나라를 방문하고 밤중에 걸어서 미국 국경을 건너고 뉴욕까지 무사 도착한 뒤에 펼쳐지는 요리 요행기 입니다!. 제가 쓴 글을 보신 분들은 얼추 아실텐데, 처음으로 외국을 나온 경험이 학교 입학을 위한 수학시험을 치루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단 1시간의 수학시험떄문에, 또 붙을지 안 붙을지 확실치도 않는 수학시험때문에 왕복 비행기 값을 지불해야 하나 고민을 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 저에게 캐나다행 비행기티켓을 끊게 해준 자기위로 중에 하나가 '만약에 토론토를 가서, 간김에 뉴욕을 여행하고 온다면, 비행기 값이 안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였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제 인생 잊지못할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줬죠...
제 비행기 티켓은 출발 인천공항-토론토 그리고 뉴욕-인천공항으로 돌아 오는 비행기 였습니다. 그래서 토론토에서 뉴욕까지 갈 수단이 필요했죠. 당연히 비행기가 가장 안전하고 빠르고 좋았겠지만, 20만원정도하는 돈을 지불할 정도로 저는 똑똑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이었다면 당연히 비행기를 탔을 텐데 말이죠..
서두가 길었는데요 지금 부터 에피소드 시작하겠습니당 . 지금 일 끝나고 와서 여기는 새벽 5시니 약간의 오타나 스토리편집은 이해해주세용 ㅠㅠ
그럼 뜬금없이 음슴체
한국에서 평생을 살다가, 외국 행 첫 비행기를 타기 일주일전,,, 난 아주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초조했음.. 분명히 왕복 티켓을 끊었음에도, 오늘 아침에 먹은 짬뽕이 마지막 짬뽕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주기적으로 찾아옴..왜냐면 혼자 떠나는 여행이고, 처음 하는 여행이고... 영어는 아주 모자란 수준이었기 때문에, 내가 세운 계획이 계획대로 될까....싶었음. 이때 내 계획을 말로 하자면, 토론토를 도착해서 수학 시험을 본뒤에, 버스를 타고 뉴욕을 가는 것이었음. 여기까진 평범한 계획임.. 토론토시내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뉴욕의 시내로 바로 떨궈주기 때문에, 외국초보인 나에게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엇음..
하지만, 비행기값이 너무나도 아까웠던 나는, 죽어도 토론토를 온김에 나아이가라 폭포를 봐야 성이 찰것 같았음.(토론토-나이아가라 2시간거리) 문제는 나이아가라에서 뉴욕을 가는 버스가 하루에 1대있는데, 이게 내 스케줄이랑 죽어도 안맞는 거임.. 그래서 좀 더 무리해서 세운 계획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이동한 뒤에, 폭포구경을 실컷하고 나서, 걸어서 미국국경을 건너고(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면 캐나다 국경이랑 미국국경이 접해있음), 다시 시내 버스를 타서 미국의 버팔로라는 소도시로(나이아가라-버팔로 1시간거리)이동을 한 뒤에, 버팔로에서 다시 큰 버스를 타고 뉴욕을(버팔로-뉴욕 대략 10시간?거리) 가는 것이 내 계획이었음. 아주 무모하고도 위험한 계획이었음.
그럼 몇가지 스토리는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생략된 스토리(캐나다 도착, 수학시험, 토론토 관광, 학교투어)
토론토를 떠나는날! 비장한 마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와 버스터미널로감.. 다운타운 내는 모두 걸어다닐만 한 거리라서 참 좋았음!(3달러 세이브!)
이제 이 버스가 나를 토론토에서 나이아 가라 까지 데려가줄 버스임.. from $1 라고 적힌 이유는, 이 회사 시스템인데. 거리에 상관없이 버스 좌석표가 1달러 부터 시작함... 그러니까 점점 나중에 예약할 수록 비싸지는 시스템, 그래서 자리가 1~2개 남았을 때는 거의 울며 겨자삼키기로 구매할 수 밖에 없음. 어쨋든 나는 8불(8천원)에 결제함. 개이득!
이 버스를 타고 나이아 가라를 가는길... 온통 눈으로 뒤덥힌 아무것도 없는 풍경을 머가 그리 신기한지 두리번 두리번 거림. 이때 기억나는 일은, 이 버스도 우리나라 고속버스처럼 중간중간에 간이 정거장에서 사람들을 태웠는데, 5명정도가 간이정거장에서 대기하고 있었음. 그런데 문제는 자리가 2자리 밖에 안남은것... 버스기사가 설명을 하고 2명만 태우고 출발해버림. 분명히 이 버스가 하루에 2대 있는데, 어쩔셈이지?? 싶었음. 너무 불쌍하게 느껴짐. 왜냐면 밖에가 엄청나게 추웠기 때문..
그런데 이 분들이 머가 좋은지 깔깔깔 웃으면서, 그냥 돌아 가는 거임.(분명히 버스온다고 거의 불붙인지 얼마 안된 담배 버리는거 봤는데 ;;;) 어쨋든 그냥 그런게 여유있어 보여서 내눈에는 너무 신기했음. 만약 나였더라면, 너무 망연자실 햇을 거임..
어쨋든! 나이아가라 터미널에 도착함! 이제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는일이 남았음.! 당연히 문제 발생함. 아주 멍청하게도 나이아가라 터미널은 나이아가라 폭포 바로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음 . 그런데 도착하고 나와보니, 사방을 쳐다봐도 폭포가 안보이는 거임.. 흠?? (이때, 폰 로밍이나 이런것들 전혀 없이 간거라 지도도 못썼음..) 그래서 생각한게, 아마 좀 걸으면 나오겠지?? 그래서 사람들한테 폭포가 어느방향인지만 물어봄.(괜히 폭포 어떻게 가냐고 물어봤다가 나를 택시태울까바 겁났음) 보이는 사람마다 물어보며 길을 걷기 시작함.. 이 촌동네는 토론토 시내랑은 다르게, 눈 저축량이 장난이 아님 ㅠㅠ;; 걸어가는데 좀 불편햇음
걷고 걸음.. 그냥 평범한 주택가들도, 너무 신기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걸어감. "저집엔 누가 살까, 미국이랑 가까워서 좋겠지? 얘네는 나이아가라폭포 맨날 볼까?" 이런 상상을 하며 걸어감.
드디어 먼가 강변? 이라고 할만한 도로가 나옴 ..
걷기 시작한지 40분쯤? 됐을 때, 먼가 관광지 같아 보이는 곳이 나옴.. 신기신기 (사진 돌리는 법을 몰라서 ㅠㅠ 죄송해영 )
드디어 도착한 나이아가라 폭포!!
한국에서 블로그로 볼때랑은 너무 달랐음; 겨울에 와서 일단 온통 눈이고, 수증기가 얼어서 폭포앞에 빙산이 만들어짐.. 왼쪽이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오른쪽이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임. 보통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더크고 더 웅장하다고 함..
이게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이때 이걸 처음 본 순간 느낌은, 사실 너무 추웠음.. 너무 추워서 일단 선물센터로 들어가서 몸을 좀 녹임.. 그리고 다시 나와서 폭포를 바라 보는데, 정말 장관이었음.(아주 나중에 여름에 다시한번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배를 타고 폭포 근처밑에 까지 갔음. 그때 눈에 가득찬 폭포의 느낌은 잊지 못함)
말크고 머리는 아주크길래 찍어봄!
저위에 보이는 타워가 내가 이날 저녘식사를 하게 될 장소엿음. 열심히 블로그를 찾아본 결과, 저곳에서 밥을 먹으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값이 공짜였음.
그렇게 위에 올라가서 창가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나이이가라폭포.. 나이아가라 폭포가 멋있기도 햇지만, 토론토에서 무사히 여기까지 온게 뿌듯뿌듯
올라와서 보니 이게 웬걸! 3가지 코스요리가 35불(3만 오천원)밖에 안하는 거임. 그래서 냉큼 그걸로 달라고함.
기분이 좋아서 와인도 한잔 시킴! 잔에 비해 양이 아주 많아 보였지만 나는 땡규!
샐러드는 기본 레몬드레싱 샐러드였는데, 특별하게 맛있다고는 못느꼈음. 이때는 모든 맛을 한국의 레스토랑이랑 비교했는데, 방울토마토가 무척 달아서 기분이 좋았던걸로 기억함.
바로 나온 메인 코스! 저기 위에 머쉬룸이 아주 맛있었음! 계산서를 받고 나서 안 거지만, 머쉬룸이 공짜가 아니라 내가 시킨거였음 ㅠㅠ 스테이크랑 머랑 곁들일래? 물어보길래 그냥 나오는 건가보다 ... 하고 시켰는데, 다 돈을 내는 거였음 ㅠ 암튼 맛은 아주 좋았음. 특히 겉포면은 짭조름하고, 안에 분홍색 부분은 부드럽고, 순수한 소고기의 향과 맛이 잘 올라왔음! 내가 시킨 와인이랑은 좀 안맞았는데, 그래도 아주 맛있게 먹음. 저녘에 있을 모험을 대비해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싹 먹음!
디져트가 나오고! 커피로 할래? 티로 할래? 물어보길래 커피!! 라고 했더니, 역시나 계산서에 4불이 추가되어 잇었음 ;;ㅠㅠ 눙물이
이때 시간이 저녘 6시였음.. 이제 남은 일은 레스토랑을 빠져나와서, 미국으로 건너는 국경다리를 건너고, 1시간마다 한대 있는 걸로 알고 잇는 버스를 타고 버팔로라는 소도시를 가는 것임. 중요한 점은 버팔로에서 뉴욕가는 버스가 새벽 3시였음. 그러니까 나는 어떻게는 9시간 안에 그 버팔로 소도시 터미널 까지만 가면 미션 성공이었음.
내 머릿속은, 빨리 해가 더 지기전에 나가서 미국국경을 건너서 안전하게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마음 편하게 버스를 기다리라고 재촉을 하는데,
내 몸은, 해가진 야경과 나이아가라 폭포를 꼭 보고 싶었음 ㅠ 그래서 식사가 끝나고도 1시간 반정도를 계속 창밖을 보면서 기다림.. 서버들이 아마 혼자와서 창밖만 봐서 나를 이상하게 봤을 거임.. ;;ㅋ 그렇게 해가 지고 더이상 시간이 늦어지면 진짜 큰일나겠다 싶어서 저녘 8시쯤에 레스토랑을 나옴
밤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불을 켜놓은 나이아가라!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다.. 싶은 순간이 1초정도 지나가고 너무나도 추웠음 .ㅠㅠ 정말 너무너무 추웠음.
To USA!
걸어서 다리를 건너기전 사진을 한번찍음.. 이 때부터는 카메라를 뉴욕도착할때 까지 전혀 안꺼냄.. 미국은 무서운 나라라고 들어서, 카메라가지고 있는걸 보면 강도질이래도 당할까바 너무 겁이 났음.. 내 모든 여행경비가 들어있는 안주머니 봉투를 심장에 가까이 하고 국경을 건너기시작함..
이때 가지만해도, 외국을 처음 나와본지 3일째 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내 발이 외국땅에 붙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신기했음
그런 기쁨도 잠시, 또다시 미국통관의 공포가 찾아옴(토론토를 올때 미국경유를 했는데, 나를 아주 못살게 굴었음).. 아주 쫀상태로, 뉴욕에서 머물 게스트하우스 주소, 돌아갈 비행기 티켓, 여권등등을 쭉 펼쳐서 보여줌.. 의외로 해버굿나잇~ 하면서 보내줫음 ! 아싸!
그리고 밖에 나왔는데, 너무나도 어두운거임... 미국쪽에서도 나이아가라가 한번 보고 싶어서 걸어가는데, 10m앞도 안보일정도로 어두운거임.. '아 캐나다랑은 좀 다르구나, 이 어둠속으로 사라질수도 있겠다...'싶엇음.. 그리고 큰길로 나왔는데, 다시 난관에 부딪힘.. 아무리 찾아도 버스정거장이 안보임.. 게다가 100M만 더 걸으면 발이 꽁꽁 얼것 같았음.. 그래서 무작정 호텔같아 보이는 곳으로 감. 버팔로를 가야한다! 라고 얘기 했더니, 데스크 안내원이 지도를 꺼내서 친절하게 알려줌! "너는 요기!에 있으니까 이쪽으로 가서 꺽어서 저쪽으로가면 정거장이야! "너무 고마웠음. 이제 용건이 다 끝났지만, 나가기가 싫어짐.. 너무 추워서 ㅠㅠ 통유리 안으로 안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보임. 부러웠음..
암튼 그렇게 버스정류장을 찾았음.. 역시나 아무도 없음.. 대신에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아주 큰 카지노가 보였음. 거기를 들어갈까 싶었는데, 괜히 그사이에 버스가 지나갈까봐 그냥 기다림.. 그러던중에 어떤 미국인이 카지노에서부터 터벅터벅 걸어오기 시작함.. 그러더니 오 퍼킹 콜드 라고 하면서 나보고 버스 스케줄 있냐고 물어봄. 내가 미리 프린트해간 버스 스케줄이 있었는데, 가방에 있었음.. 그래서 이걸 꺼내려면 가방을 열어야하는데, 그러는사이에 안에 카메라를 보면 뺏어 갈까봐, 아주 조심조심 뒤돌아서 꺼내서 보여줌.. 40분이나 남아있었음,
스케쥴을 보더니 한참을 욕함. 그러면서 오늘 돈도 다 잃고, 버스도 안오고 짜증난다고 하면서, 나한테 말을 걸기 시작했음.. 나는 약간 겁이 났지만, 외국인이랑 대화해볼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나도 대답을 했음.. 너무 추우니까 안에 들어가 있자고 권함.. 그래서 들어가서 기다리는데, 자기가 20달러만 더 있었으면, 크게 돈을 벌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다고 얘기함. 왠지 나를 꼬시는것 같아서, 무서워짐 ;;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버스시간이 되서 버스를 탐.
근데 또한번 버스를 타고 난관에 부딪힘 ㅠㅠ 내가 미국 달러를 미리 봉투에서 안 꺼내 놓은것임 ㅠㅠ 지갑에는 캐나다 달러밖에 없고, 봉투에 미국달러가 잇는데, 버스비를 내기위해 봉투를 꺼내야 하는 상황이 옴 ㅠ 이 봉투를 보는 순간, 저 백인의 흐리멍텅한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ㅠ 그래서 이미 버스는 출발한 상태에서 안주머니에 손을 넣고 더듬더듬 달러를 꺼냈음 꺼내고 보니 100달러 짜리 ㅠㅠ 속으로 화들짝 놀라서, 다시 넣고 돈을 꺼냄.. 다행히 2달러 짜리들을 꺼냄 ;; 한국에서 환전할때, 짐이 많아 질까봐 전부 100달러 짜리로 바꾸려고 했는데, 작은돈들이 꼭 필요하다고 나눠서 환전해주신 은행원분에게 아주 감사했던 순간이었음..
그렇게 위기를 넘기고, 버팔로를 향해 가기 시작함.. 가는 동안 이야기를 나눠보니, 4살된 딸이 있는 아기 아빠였음. 거의 매주 카지노를 오는데, 요즘은 올 때 마다 잃는 다고 투덜거림.. 그리고 터미널에 도착하면, 와이프가 부모님집에 갔다가 2시간있다가 같은 터미널에 도착한다고 그동안 나를 기다려 주겠다고 함. 나는 당연히 땡큐! 라고 하고 애기를 하며 터미널에 도착함.
도착하고 터미널에 앉아서 기다리려고 하는데, 이 백인이 그냥 기다리면 재미없으니까, 자기가 버팔로 시내를 구경시켜줄테니 따라오라고함. 나는 속으로 겁이 무척 났지만, 또 비행기값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냈기 때문에 뽕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음.. 버팔로 왔는데, 시내구경정도는 ?? 그렇게 시내를 걸어감. 역시 토론토 처럼 시내가 가까웠음. 대충 돌아보는데 전부다 문을 닫아서, 볼게 없는거임. 그리고 너무 추었음. 그래서 스타벅스에 들어감.
말동무도 해주고, 시내 구경도 시켜주고 고마워서 커피는 내가 사줌. 그리고 앉아서 얘기를 하는데 계속 배가 고프다는 거임.. 아침먹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먹었다고 하는거임.. 이때 심정은 나를 무사히 버팔로까지 안내해줘서 밥이래도 사주고 싶었지만, 그럴려면 아까처럼 봉투를 뒤젹거려야함. 그렇게되면 진짜 강도짓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무시하고 얘기만 계속함..
얘기 내용중 대부분은 자기가 아이폰이 있는데 이거 한국에서 팔면 돈이 되지 않을까? 너가 사서 한국가서 팔래? 아니면, 한국여자들은 어때? 카지노 가봤니? 이런 애기들이었음. 나는 쓸데없는 애기들이었지만, 시간떼우기도 편하고, 한국에서는 돈주고도 외국인이랑 대화하는데, 이렇게 공짜로 외국인이랑 대화할수 있는 기회가 아주 반가웠음. 비행기값 뽕 뽑는다고 생각하고 계속 대화함.
내가 버스는 새벽 3시였음. 우리가 버팔로에 도착한것은 11시쯤.. 그리고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신지 2시간이 넘게 흘러가고 잇었음.. 이때 갑자기 등골이 오짝해짐..(얘가 분명히 와이프가 2시간있다가 터미널로 온댔는데, 왜 폰도 안보고 갈 생각을 안하지??)그래서 넌지시 물어봄,. 너 와이프 기다리지 않냐고? 그랬더니 쿨하게 집에 갔을 거라고 함 ;; 말이 안됨..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터미널로 돌아가자고 함.. 그랬더니 아주 흔쾌히 알았다고 하는데, 가는 내내 난 말을 안했음. 얘가 하는 동작하나하나에 쳐다보진 않지만 귀를 아주 집중하고 잇었음.. 그러더니 터미널이 보이자 갑자기 멈춰서서 나를 부름.. 이때 진짜 화들짝 놀래서, 응? 이랬더니, 자기는 여기서 버스타니까 잘가라는거임.. 그렇게 허그를 하고, 뒤돌아서 터미널을 가는데, 뒤를 돌아보기가 너무 무서운거임.. 나를 총을 겨누고 잇으면 어떡하지?? 란 생각부터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음. 저기 터미널 골목에 패거리가 숨어잇으면 어떡하지?? 드읃. 그런 공포감속에, 터미널을 무사히들어옴.. 그리고 걸어온 쪽을 보니 아무도 안보임.. \
걔는 그냥 진짜 순수하게 나를 관광시켜주고 터미널로 데려다준거였음 (이때 더 무서웠던 이유가, 시내에서도 버스정거장이 있는데, 나를 데려다 주겠다고 터미널정거장까지 걸어 왔기 때문.. 충분히 찾아갈수 있는데,,).. 이때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음.. 그렇게 순수하게 호의를 베푼거였다면, 옆가게에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멕시코 패스트 푸드점이 있다고 먹고 싶다고 설명할 때 하나 사줄껄..
카지노에서 기다릴때, 라면 좋아한다길래 챙겨간 라면을 주면서 찍은 사진. 아마 평생 다시 보긴 힘들테지만, 평생 잊기도 힘든 브로엿음
아무튼 그렇게 무사히 버스를 타고, 2층 버스라고 신기해하면서 탐. 뜬눈으로 뉴욕을 도착함.. 잠한숨못자고 도착한 뉴욕은 피로감 그 자체였음. 하지만 항상 비행기값은 압박은 피로감을 이겼음. 도착하자마자 돌아다니기 시작함.
이때부터 모든게 신세계가 펼쳐짐.. 정말 잊을수없는 뉴욕여행의 시작이었음
도착하자마자, 첼시마켓이란 곳에 가서 랍스터를 먹음! 저정도 크기에 35불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함. 한국에서 저정도 크기를 먹으려면 10만원은 줘야 하기 때문에, 이걸 먹으면 비행기값 본전을 좀 건디겠단 생각으로 냉큼 먹음!!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지겹도록 랍스터를 해체하던 스킬로 쏙쏙 발라먹음.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랍스터를 순수 버터에만 찍어 먹은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괜찮았음. 우리나라에서 횟집가면 초장을 주듯이 여긴 버터를 주는 구나 싶었음. 초장생각이 간절히 나는 나는 한국인..
이런 페스트리 아이템들도 그냥 신기방기
이런 칼들도 신기신기. !
이런 야채들도 신기했음. 아스파라거스 같은건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서 많이 놀랬음 역시 ! 서양국가구나싶엇음
랍스터하나로는 전날 저녘부터 긴 모험을 하는 동안 아무것도 안먹은 나의 배를 채울수가 없엇음. 그래서 볶음 쌀국수집에 들어감. 왠지 저분도 영어를 잘할거 같음
그렇게 맛을 본 아주 평범한 팟타이.. ! 뉴욕이라고 다 맛있는게 아니구나! 싶었음
너무 신기한, 각종 솔트들.. 허브솔트, 과일 솔트는 기본으로 처음들어보는 솔트들이 너무 많음
역시나 휘둥그래지는 오일들.. 모든 오일을 맛봤는데 그 종류에 놀라고 너무 잘 추출해내서 또 놀랬음 다 맛보고 하나도 안사서 점원에게 너무 미안 ㅠㅠ 죄송합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향신료 상점 ㄷㄷ 달라는데로 퍼서 줌 ㅠ 종류가 아주 많았음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쉑쉑버거! 사진이 이상하게 찍었는데, 정말 맛있었음
특히 그 패티에서 느껴지는 소고기향이, 느껴본적없는 아주 진한 풍미였음. 많이 짰는데 아주 맛이었음.. 그 옆에 감자 프라이는 또 너무 맛이 좋음..체다치즈를 녹여서 주는데, 이 녹진한 맛은 진짜 뉴욕의 맛이었음. 먹고 잇는데, 내꺼는 이상하게 야채가 없는거임.. 그래서 옆에서 먹고있는 모자에게 물어봄. 내껀 왜 야채가 없어? 물어보니 니가 없는걸 시켰자나 라고 대답해줌.. 그래서 아! 하고 맛있게 먹음. 더 말을 하고 싶었으나, 두마디이상 말을 전개 못하는 영어의 한계때문에 포기함.
그렇게 뉴욕의 첫날이 끝나갔음.. 시간은 저녘 8시.. 잠한숨 안자고 돌아다니니까 비몽사몽이었음// 그래도 비행기값을 뽕뽑기 위해서는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고 정신 번쩍 차리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올라가기로함. 터벅터벅 걸어서 도착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정말 높았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티켓을 결재하고 기다림.. 티켓사는데 기다리고, 입장하는데 기다리고, 소지품검사하는데 기다리고, 엘리베이터 타러 올라가는데 기다리고... 아주 기다림의 연속이었음. 이때 서서 기다리는데, 계속 서서 졸기 시작함. 계속 졸면서 넘어 질뻔 하는 거임. 밖에 춥게 돌아다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니 잠이 순식간에 쏟아 졌음. 그렇게 엘리페이터를 기다리는데 정말 너무너무 피곤했음. 계산해보니 잠을 안잔지 32시간이 다되갔음.. 이순간 너무 후회됨.. 예상치 못하게 입장료도 엄청 비쌋는데 (25달러정도?), 이대로 올라 갔다가는 올라가봤자 너무 피곤해서 구경도 제대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넘실거림..
' 아 내일올걸.. .ㅠㅠ'후회하며 엘리베이터를 탐..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찬바람이 내 정신을 깨우면서, 펼쳐진 광경을 보며 몇분간 정지상태로 창밖에 펼쳐진 생전 처음보는 탁트인 공간을 멍하니 봄..
사진으로는 아무리 봐도 이 때 받은 감동을 전할수가 없음.. 내 인생 최고의 야경이었다고 자부하고, 그렇게 피곤했던 정신이 한순간에 달아나고, 5분전만해도 막심하게 후회하던 내가 한심햇음. 이때, 여기서 1시간 반정도 야경을 감상했음. 감상하는 동안 정말정말 많은 생각을 함..
내가 요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 뉴욕의 야경을 볼 수 있엇을까.. 토론토에서 여기는 어떻게 왔나.. 수학시험 결과가 나쁘다면 평생 다시 못올 확률이 높겠지? 토론토를 좀 자세히 볼걸.. 이 값진 경험들을 한국에 돌아가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어떻게 설명하지? 지금 내 기분을 10%만이래도 전달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뉴욕에 오는게 아주 막막한 계획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이렇게 야경을 즐기듯이, 언젠가 이 곳의 레스토랑들중 하나에서 요리를 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 대충 이런 생각들로 밤을 채우다가, 진짜 잠을 자야할것 같아서 잠을 자러감.
끝!!!
에고고.. 여기까지 쓰는데 엄청 오래걸렷네요 ;; 2시 출근해야하는데 벌써 아침 7시반 ㅠㅠ 저는 자러갈게요 !
다음 에피소드는 흠.. 원하시는분들이 많다면 뉴욕어행기를 더 올려보고, 아니면 바로 유학생활 에피소드들을 올릴게요 ㅠ 글쓰는게 참 쉬운게 안니네요 ㅠ
다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