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사회초년생 직장인 남자입니다.
2살 연하 여자친구와 차로 4시간 30분 정도 거리의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1년 좀 넘었네요.
저희는 보통 2주에 한번, 이번주는 일이 있어서 3주 연속으로 매주 한번씩 봤네요.
외박은 가아~끔 하는 편이고. 보통 점심때쯤 저희 동네나 여친 동네서 만나서
새벽 1시~2시 버스를 태워 보내고 헤어지는 편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외박을 안 좋게 여기고 수시로 태클걸고 그래서, 저희 동네에서 보면 기습적인 외박은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밤 늦게라도 버스 태워서 집에 보내고 그래요. 여친도 어쩔 수 없지 하는 편이구요.
근데 어제 아빠가
"네 여자친구는 여기 와서 새벽 2시에 버스타고 다음날 아침에 집에 들어가고 그럴텐데.
너는 남자니까 그렇게 다녀도 암말 안하지. 딸이면 난 그렇게 하도록 안 냅둔다."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딸들이 그러면 말을 듣냐고 그랬어요. 다 큰 성인인데.
아빠도 딸 가졌으면 딸이랑 참 많이 싸웠겠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아빠 주변사람 딸들 중에는 그렇게 외박 안하고 때되면 다 각자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데요 ㅋㅋㅋ
제 주변에 제 또래에 그런 여자애들 진짜 단 1도 없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번 설문조사 해볼까? 하고 그냥 농담처럼 넘어갔는데.
아빠가 여친을 안 좋게 보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은 드네요.
오유하시는 직장인 여성분들은,
부모님과 같이 살면 아무도 그렇게 외박하지 않고 때되면 알아서 집에 들어가시나요?
정작 여친 부모님은 저런거 전혀 문제삼지 않고, 심지어 사전에 말없이 저랑 1박2일 외박해도 전화 한 통 안하시는 분이거든요.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