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성격도 좋고 잘해줘서 여태까지 싸운적도 없어요.
근데 예전에 남친이 저한테 정치성향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전 중도에 가까운 진보거든요. 근데 본인은 보수라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이유없이 보수 정치인 찬양하고 그러는 타입이 아니라 보수의 이념을 좇는 쪽이랄까요? 명문대를 나와 똑똑해서 그냥 그들 나름의 논리가 있겠지 생각했어요.. 물론 남친이 박근혜 엄청 싫어합니다
근데 한달전쯤 같이 뉴스를 보다가 본인은 이명박을 되게 훌륭한 대통령으로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왜이렇게 까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갠적으로 이명박 안좋아합니다..그래도 거기서 뭐라고 했다가는 이러쿵 저러쿵 말나오다 쌈날것같아서 조용히 있었어요. 그냥 앞으로는 정치적인 언급을 안하면 되겠지 하구요..
근데 바로 며칠전에 우연히 자기가 제일 존경하는 대통령이 박정희래요;;; 뭐 존경할 순 있겠죠..근데 저는 진짜 이해안가거든요...그 순간 확 깨는 느낌이 들었어요...평소에는 그런거 진짜 티 안내고 정치얘기도 거의 안하는데, 그 말 듣는 순간 뭔가 사람이 달라보이는 느낌?? 혹시 오유에 정치성향이 안맞는 커플 계신가요??ㅠㅠ 그냥 정치적 발언을 안하면 잊고 지낼수있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