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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 말고 루시우 내놔'라고 시작부터 내놓는 사람 이야기
게시물ID : overwatch_17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10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07/02 23:06:03
 
수많은 사람들이 메르시 원힐 상황에서 루시우를 요구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메르시보다 루시우의 유용성을 주장하죠.
음.... 그 두놈으로 주로 경쟁전을 뛰고, 노말게임에서도 지원군 위주 플레이오버로그에 디바가 원탑이더만 지원군은 젠야타고를 하며 느낀 점은....
개소립니다. 불쉿.
 
저런 주장을 하는 놈들은 두 힐러의 각자 다른 메카니즘에 따른 차이에서 오는 이득을 누리기 위함이기 보긴 힘듭니다.
루시우가 메르시보다 좋은 점은 다수의 케어와 기동성 확보, 그리고 순간적인 보호능력 증폭입니다.
반대로 메르시의 좋은점은 지정대상 케어와 공격성능 증가, 그리고 일발역전의 부활이죠.
근데 제가 왜 불쉿이라고 표현을 하느냐?
기본적으로 자기 할 일 하고 어느 정도 실력 있는 양반네들은 지원군을 고려한 플레이를 합니다.
자기 할 일 제대로 못한다? 자기 플레이에 지원군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따이죠
쉽게쉽게 '지원군이 맞춰주는게 낫지 않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건 팀 플레이 께임이에요.
쟤만 손발 맞추는 게 아니라 너도 맞춰줘야 해요. 널 위한 조역이 아니라 동료라고 멍청이들아.
이게 간단하게 보일 것 같지만, 넓게 보면 '팀웍'이라는 것의 변수가 됩니다.
죽어도 자기 플레이스타일 안바꾸는 놈이랑, 사람 보고 어떻게 해야 할 지 판단할 수 있는 양반.
둘 중에 어떤 쪽이 협동심을 고려하겠습니까?
 
뭐요? 메르시말고 루시우 있더니 더 나아서 그랬다구요?
그거 당신 실력 아니에요. 그냥 당신 상대들이 더 못했기 때문일 뿐이에요.
다음에 잘 하는 상대들과, 비슷하지만 손발 잘맞는 상대들과 만나면 백프로 깨져요.
하지만 손발을 맞추는 걸 생각을 못하는 양반들은 왕창 깨지고 잘하니 못하니를 따지고, 힐러가 뭐라서 되니 안되니를 따지죠.
 
 
그럼 그런 '지원군은 날 돋보이게 만드는 부하놈'이라고 생각하는 양반네들이 메르시보다 루시우를 원하는 이유를 한번 짚어봅시다.
 
 
 
1. '난 너를 지켜주고 싶지 않다'
 
루시우와 메르시의 결정적인 차이는 많지만, 생존의 측면에서 이렇다고 봅니다.
'메르시는 살려면 팀이 필요하고, 루시우는 살려면 좋은 손가락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메르시는 살려면 팀이 필요합니다. 붙은 놈을 떼주던가, 하다못해 튈 수 있게 날아갈 아군이 필요합니다.
시체라도 상관없어 근처에만 있어줘
반대로 루시우는 살아남으려면 아군이 있고 없고보단 손가락이 좋아야 합니다.
잘하는 루시우는 벽 넘어서 튀거나, 초 근접거리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긁힌 상처 땜빵하면서 버팁니다.
으아아 루시우 줘까치 사네!!
둘 다 피통은 200입니다만, 메르시는 자가치유를 하려면 안 맞아야 하고 루시우는 음악만 틀면 됩니다.
잘하는 경우엔 음악을 바꾸면서 스파이더맨 흉내를 내죠.
 
당연히 루시우보다 메르시 잡기가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가 더 필요하죠. 프로텍숀 말입니다.
메르시의 경우 살아남아있으려면 별에 별 놈을 다 컷해줘야 합니다. 트레이서, 겐지, 중2병, 석양...
실력이 뛰어난 경우라면 파라도 위험하고, 가끔 정신병자가 중거리에서 폭탄도 던지죠. 젠장.
 
루시우요? 일단 루시우는 저 달려드는 놈을 자체적으로 상대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서나 겐지? 같이 미친듯이 폴짝폴짝 뛰면서 뿌봐봐봠을 던지고 아춋! 반복하면 대충 싸울만 합니다.
중2병이 붙었어요? 한대 맞았어요? 일단 꺼지라고 외치면서 밀어주세요. 그럼 1/5만큼 아파짐. 그리고 거리 벌리면서 뿌봐바밤.
석양은... 뭐 걔가 난사광이길 바라십시다. 단발 헤드샷보다 난사쏘는 애 쪽이 의외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쏘면 반격이 가능합니다.
파라나 정크랫요? 속도 좀 내서 아예 튈 수 있습니다. 아군에게 뛰어갈 수 있어요. 야호!
이처럼 루시우는 급습에서 생존능력이나 대응력이 메르시보다 훨씬 좋습니다.
 
문제라면 얘네들이 비집고 들어오는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는 거죠.
지원군에게 저런 게 들러붙은 것도 골때리는 상황입니다만, 어쩔 수가 없죠. 작정하고 달려드는 거니까.
하지만 이게 붙었으면 떼주던가 조져주던가 해야하는데... 어, 주위를 둘러보세요. 아니, 라인할배 말고 딴사람 있어요?
루시우를 요구하는 친구들은, 대체적으로 라인할배 곁에 있질 않습니다. 앞서나가서 킬따기 바쁘거든요. 젠장!
솔저들의 경우 반반의 확률로 라인할배 곁에 있긴 한데... 솔직히 루시우 골라달라는 솔저 못봤어요.
리퍼나 맥크리같은 애나, 리퍼쌖끼나 아니면 중2병 아니면 석양맨 고른 놈들이 꼭 루시우 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아, 개인적인 경험이에요. 젠장.
 
간단하게 요약하면, '메르시가 케어가 필요한 애인데 케어를 딱히 해주고 싶지 않으니 루시우 골라서 알아서 살아남아라'는 겁니다.
그리고 씹고 판 흘러가는 거 겪다보면 자연스레 루시우 고르실 겁니다.
시부랄 아무도 지켜주질 않아. 라인할배도 없고, 나라도 살아남아야지...
 
 
 
2. '난 자유롭고 싶다. 너 따윈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시가 루시우보다 생존성에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팀원이 약산개 상태에서 메르시 시야 내에 들어온 상황'이 바로 그거죠.
애석하게도 제가 경쟁전에서 메르시 돌릴 때.... 딱 두 번, 그것도 배치고사 첫판이랑 두번째 판에서,
경쟁전에서 만난 양반네들 중 제일 손발 맞아 떨어졌던 두 팀때나 누렸던 혜택입니다.
이때 메르시가 어땠냐구요?
첫판에선 파라 대응이 안되는 조합이었는데 파라가 메르시(본인)을 못땄습니다.
약산개 상태에서 왔다갔다하는데 뭐 맞아줄 구석이 있어야죠.
두번째 판엔 겐지가 문제였습니다만. 겐지 붙자마자 딴데로 휙 날아가서 겐지만 죽는 상황만 반복했습니다. 쉬웠죠.
간단하게 말해서, 메르시는 '이동 반경과 타겟만 확보할 때 생존력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겁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팀원이 항상 메르시 근처에 있어야 하는 걸 넘어서서 약산개 상태에서 항상 메르시 주변에 있어야죠. 시야 안에.
건물 안에 들어가 있거나 언덕배기에 있기만 해선 소용없습니다. 날아갈 수 있도록 노출되어야 하죠.
 
애석하게도.... 짤방에서 메르시 낙사할때 건져올리는 사람이 있는 이유가 괜한게 아닙니다.
이런 넓은 시야와 센스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갖춰야 하죠.
많은 사람들, 특히 지형지물에 구애를 받지 않는 이동스킬을 보유한 양반네들은 앞만 봅니다.
메르시가 뒤따라올 수 있도록 살짝 여유를 주던가, 혹은 뒤를 바라볼 지능을 가지고 있질 않아요.
보통 이런 상황을 고립이라고 하고, 그 상황에서 쳐맞고 죽습니다.
한 반걸음만 뒤로 오면 메르시 시야에 포착되어서 날아갈 수 있는데, 그걸 못해서 죽어요.
그래놓고 메르시는 쓸모가 없다고 합니다. 루시우가 좋대요.
 
그러니까, 시야가 좁은 양반일수록 메르시보단 루시우를 내놓으라고 하는 경향이 큽니다.
왜냐면 좁으니까 메르시가 안보이고, 루시우는 뭐 사정거리 안에만 들면 혜택을 누리니 신경 안 써도 되죠.
헌데 반경 밖에서 쳐맞아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죠.
멍청아, 그 루시우 지금 점령지 안에서 저지중이라고. 점령지 밖에서 싸우면서 뭔 힐을 찾아. 두 걸음만 걸으면 효과범위 안인데...
 
 
 
3. '내가 실력이 처지거든?'
 
 
위에서 언급한 요소를 잘 보면, 우리는 그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저게 실력을 판가름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 말입니다.
예쓰, 메르시를 빤히 바라보면서 루시우 내놓으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놈들은 실력이 처집니다.
아, 경쟁전 점수가 높으세요? 그거 아마 님이 잘하는 사람이랑 같이 해서 얻은 점수에요. 따로 떼놓고 보면 님은 별거아님.
 
대부분의 경우 실력은 1인 혼밥마냥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까고 말해서 그건 트겐위한에게나 적용될 개념입니다.
얘들은 포텐셜의 90%가 개인손가락에 달렸습니다. 팀웍이라는 개념과 연계라는 개념이 멀기에, 알아서 잘 하는 게 곧 결과가 되죠.
하지만 나머지는 다릅니다. 개인의 컨트롤과 팀웍이 합쳐져서 실력이 됩니다.
'야 그게 무슨 개소리야 내가 지금 리퍼 궁으로 빡킬을 땄는데'라고 하는 양반들, 그러니까 니 실력이 거기인 거에요.
리퍼가 비집고 들어가서 깔끔하게 궁을 넣는 거, 순전히 님이 만든 결과 같습니까?
님한테 신경 못 쓸 상황을 만든 나머지 사람들은 생각이 안들어요?
개인적인 입장입니다만, 전 '잘하는 리퍼'의 분기점을 이걸로 봅니다.
'궁으로 쓸어담았을 때 자기 자랑을 하는 놈이냐, 그 상황을 만든 팀원에게 굿을 외치는 사람이냐'
제가 정말 입 딱 벌어지는 리퍼 양반을 한 세번인가 봤는데, 그 중에 두 사람은 항상 궁으로 5인 쓸어담고 난 뒤에 딱 그렇게 말했습니다
'팀 잘 만나서 주워먹기 좋네요.'
'야 딴사람들이 다 해놓으니 난 돌기만 하면 되네'
그양반들 보면 혼자서 어떻게 비집고 기어들어오려는 놈 딱 컷하고 힐러 빼먹고 싹 빠지고 하는 걸 반복하던데 말입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그냥 묵묵하게 한 뒤 다들 수고하셨어요 던지고 끝나더라구요.
아, 저보고 한 소리가 아니에요. 전 그때 디바함
 
못하는 놈들? 5:6접전상황에서 아군이 궁연계에 탈탈 털리고 난 뒤에 주거! 주거어어얽! 한 뒤에...
자기가 궁으로 몇킬을 땄니 팀원이 딸리니 어쩌니를 하더라구요. 웃기시네. 걔네들 피 걸레짝인 애 하나랑 메르시만 잡아놓고.
 
단순히 궁쓰고 특정 클래스 이야기만 하니 본론으로 돌아가죠.
실력이 상대적으로 처지는 놈들은 밑도끝도 없이 루시우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조합상이 어쩌니 하는 나름의 근거를 듭니다만, 그건 남이 하는 소리를 주워듣고 반복하는 녹음기 수준이에요.
'우리 조합상 난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메르시보단 루시우로 관리하는게 낫지 않겠느냐' 정도의 말을 하는 사람이면, 뭐 받아들입니다.
이 사람은 합당한 이유가 있고, 판 흐름을 예상하고서 한 말이죠. 그리고 저때 메르시 살아남기도 힘드니까요.
하지만 이유도 안 대고 그냥 루시우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들은... 그냥 실력이 딸리니 메르시까지 신경써가며 할 수가 없는 양반이라 봅니다.
뭐? 궁 필요해요? 그전에 니가 모여서 궁 받을 수는 있어요? 궁 타이밍에 짤리지는 않을 자신이나 있어요? 젠장.
 
 
 
4. '우리는 개인 플레이를 지향한다! 협력 따위 알게 뭐냐'
 
 
실력이 처지는 애들은 그걸 모릅니다. 이 께임의 간단한 원리.
'이건 팀께임이다'
 
이 참에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이 께임에서 1:1 상황에서 누가 불리하고 유리하니까 약하다는 식으로 특정 클래쓰 까는 거,
'그냥 이 께임이 그냥 쏘면 맞겠거니 그게 전부여'라는 생각하는 것으로밖에 안 듭니다.
그리고 그런 양반네들 중 상당수가 '누구랑 같이 돌아댕기질 못하는 그런 쪽'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같이 돌아다니는 걸 상정한다면 1:1을 고려할 필요가 없거든요.
왜 1:1을 해요? 시바, 님 곁에는 다섯명이 있잖아. 없어? 왜 같이 안돌아다녀? 혼자야? 나머지 다섯이 따돌려?
 
물론 1:1 상황이 있을 수도 있죠. 헌데 게임에서 마주하는 상황이 다수:다수가 아니라 1:1 비중이 높다면....
님의 플레이가 협동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교란중인 친구들 빼고.
아, 옆구리 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구요? 옆구리 칠 때 눈앞에 한 명만 보이진 않잖아요. 다수가 보이고 그 중에 우선순위로 차근차근 까는거지.
게다가 전투벌어지는 현장에서 옆구리를 친다는 건 '정면에 있는 애들이랑 같이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너 혼자 들어가서 죽으란 뜻 아니에요.
 
메르시가 이렇게 혼자 노는 친구들의 집합과 함께라면....
정말 잘하는 파라나 딜러 아니면 슬퍼집니다.
차근차근 따이거나, 사방팔방에서 쳐맞고 모두 함께 피가 줄줄줄 새니까요.
한놈 살리다 한놈 죽어나가는 판이니 눙물이 펑펑 흐르죠.
거기에 겐지같은 애가 비집고 들어가서 흐아아앙!
 
루시우의 경우엔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낫습니다.
적어도 겐지같은 게 들러붙어도 비교적 오래 사니까. 안떼주겠지만.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쪽 실력이 처져서 살아남는 게 아닌 이상, 루시우가 있어도 매한가지입니다.
따로국밥으로 놀다 차근차근 썰리는 건 루시우가 아니라 마이클 잭슨이 관짝 걷어차고 루시우 대신 들어앉아도 불가능해요.
모르지 호우! 한번 하면 힐이 초당 100씩 차는데다 문워크로 막 2배속으로 움직이면 OP가 될지도 모르니까
 
이렇게 따로국밥으로 썰리는 양반네들을 보면, 뭉쳐도 크게 효율이 안나옵니다.
뭉쳐놨는데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 있죠? 이런 경우엔 협력이라는 게 그냥 뭉쳐있는 거로 끝나는 사람들이에요.
아, 물론 뭉치는 거야 중요하죠. 다만 상대는 응용해서 뭉쳤을 때의 유용함을 활용하죠.
타겟 집중이라던가, 위치 선정이라던가, 혹은 스킬의 적절한 사용이라던가 그런 거 말이죠.
께임할 때 '우린 왜 뭉쳐도 와르르 무너지지?'라고 생각하신 적 있죠? 보통 그럴 때 이런 식으로 안 흘러가나요?
 
접전 발생 -> 서로 쏴갈긴다 -> 저쪽은 뭔가 안죽는데 이쪽에서 사람 로스가 난다 -> 밀리기 시작....->와장창!
 
뭉친 건 다굴을 까라고 있는 거고, 다굴은 2:1이나 3:1을 말하는 거지, 3:3으로 따로 패라는 게 아니죠.
하지만 이쪽은 세 명이 다 따로 치는데, 저기는 한놈만 뚜까패니 한사람 로스가 나는 겁니다.
그러면? 와르르죠 와르르.
 
협력이라는 거, 별 거 없어요. 그냥 뭉쳐서 다같이 한놈씩 차근차근 써는 거.
3미터 안에 뭉쳐있어도 다 따로 패는 건 협력이 아니에요.
반대로 20미터 안에 다 따로 있어도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한놈씩 패버리는 건 협력 맞아요.
혹은 한놈은 들이닥쳐서 휘젓고 나머지는 으아아 이 달려든 쉐끼를 뚜까패! 라고 혼파망에 빠진 적을 패는 것도 협력이죠.
반대로 들이대서 다굴맞아 쓰러지는데 나머지는 '님뭐한다고 들이댐? 멍청함?'이라고 채팅하는 건 협력 아니에요.
 
협동하고, 협력하는 칭구들은 메르시나 루시우나 자기 갉아먹은 피를 채워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만족합니다.
가끔은 '개판될 것 같은데 님 괜찮음?'정도 말하는 사람이 있긴 하죠.
하지만 협동이나 협력의 개념을 이해 못하는 애들은 그냥 닥치고 루시우입니다.
이유는 필요없어요. 그냥 루시우지. 나름의 이유를 대지만 속내에서 '아 모르겠고, 너 알아서 살면서 나 힐해줘'마인드입니다.
그래놓고 자기가 먼저 죽고 루시우는 다굴맞아 죽겠지
 
 
 
 
마무리를 합시다.
기본기가 되는 지원군이라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클래스를 선택하고 변경합니다.
이참에 하는 말인데, 메르시 원챔이 마냥 좋은 거 아닙니다.
메르시가 예뻐서 집착하시는 분들, 루시우나 다른 지원군도 플레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 나는 FPS못해서 힐만줘도 되는 메르시 하는데?'라고 하시는... 하아,
그냥 다이렉트로 설명할게요. 루시우는 님같이 FPS에 재능 없는 사람들이 FPS 감 익히기 정말 좋은 캐릭터입니다.
괜히 루시우가 지원군이면서 킬/데스가 1:1 이상인 게 아니에요. 쏴서 맞추는 것도 어느정도 가능하니 그런 거에요.
쏘고 맞추면서 힐 동시에 하고, 버프관리를 유동적으로 하는 센스도 키울 수 있어요.
그러니까 메르시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버리고 루시우도 해보세요. 하면서 벽타기도 좀 연습해보시고.
벽타기 그거 막 슈퍼플레이 바라는 거 아니에요. 그냥 폴짝폴짝 뛰면서 2초안에 죽을 거 한 5초 버티는 그 정도를 원하는 거에요.
10초까진 안바랄게요. 저도 8초 정도 버티는게 고작인데 님한테 그거 바라는 건 무리죠.
그리고 젠야타하세요 젠야타 짱셈
 
 
하지만 그걸 팀이, 그것도 앞뒤 안보고 막 루시우만 바라는 건 별로 좋지가 않아요.
이쪽도 머리가 있고 생각이 있어서 고르는건데, 서로 보조맞춰가며 하는 게임인데 너만 편하자고 루시우 내놓으라고 하는 거 보기 안좋아요.
물론 정면 힘싸움에서 루시우가 효율이 좋죠. 헌데 그걸 가지고 결과물을 내놓을 역량이 있다고 자신할 순 없잖아요?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판단 하에 교체를 하는 건 고른 사람의 결정이에요. 시작부터 내놓으라고 하는 거 말고.
겐지나 트레이서 대응을 하는데 이게 카바가 안 될 정도라면 판단 하에 교체를 해요.
정면싸움을 해 보니 아무래도 힘에서 밀린다 싶으면 교체를 하기도 해요.
흐름을 읽고 유동적으로 고르라고 중간에 바꿀 수 있는 거에요. 픽스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렇게 루시우 내놓으라고 난리 굿을 친 뒤에 메르시 낀 상대편에게 왕창 깨지면, 그다음엔 메르시하라고 할 건가요?
결국 팀웍과 실력의 총합이 나오는 결과에요. 거기에 메르시가 있으니 졌니 루시우가 없어서 졌니 말이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상대적으로 실력 후달리고 협동 안되니까 지원군 활용을 못해서 지는 거란 말입니다. 오우케이?
그러니까 젠야타가 나온다고 해서 인상 찌푸리지 말고 한번 시켜나 봐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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