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님께서 회사 상사님께 "요즘 게임불감증이에요"라고 말하자
"레벨 디자인이 기막힌 게임"을 추천받았다고 신났습니다.
저한테도 선물해줬어요.
선물 메일에 온 멘트부터 쎄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J. Kim 님, I love you always 즐기라고.,]
이때 불길함을 느꼈어야했어요.
이미 다크소울덕에 난이도 높은 게임엔 단련된줄 알았습니다.
잠시 후 부부는 나란히 시x시x... 을 쩌렁쩌렁 외치고 있더라고요!
너덜너덜...
한 두시간쯤 하다가 게임을 끝내기로 하고
남편이 하이파이브를 청했다가
아내에게 손을 물렸어요.
오빠는 "와 패드 너무 꽉잡고 해서 손이 부었어"라고 말했고
아내에게 "등신"소리를 들었어요.
연애 5년 1개월 동안 처음으로 들은 험한말일거에요.
추천해주신 책임님께 꼭 전해드리라고 했어요.
아내가 책임님 욕하더라고. 이거 개발자 책임님이냐고.
아니면 사원을 파는 댓가로 얼마받았냐고.
이러면서 내일 또 하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