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매운 떡볶이가 땡겨서 한번 만들어 봤어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레시피로 만들어봤는데 맛이 비슷하더라구요. 마침 비엔나도 명절에 이마트갔다가 세일해서 하나 사온게 있어서 듬뿍넣었네요.
모짜렐라치즈를 얼마전에 다 먹어버려서..ㅠㅠ 슬라이드 치즈 하나 넣었어요. 집이 추워서 그런지 떡볶이가 금방 식어버려서 치즈가 잘 안 녹은건 함정.ㅠ
떡볶이를 하는데 명절에 남은 잡채가 생각나서 급하게 만들기 시작한 김말이, 엄마가 누나 고향에 온다고 좋아하는 오튀만든다고 했지만 누나가 엄마 힘들다고 하지 말라고 해서 남은 오징어가 생각나 만든 오징어 튀김. 저기 꽃모양 튀김은 튀김가루 남고 아까워서 그냥 튀겨버린거에요. 김말이 쪽에서 한장.
오징어 쪽에서 한장.
위에서 초점나가게 한장. 오징어는 튀기면서 계속 먹었더니....얼마 없네요.
떡볶이와 튀김 나란히 한장.
치즈 올리고 한장.
떡볶이 물 6컵 고추가루 5~6숟 카레가루 2숟 후추가루 2숟(이었지만 집에 통후추 뿐이라 그라인더 박박갈아서 한숟가락 만듦) 다시다 2/3숟(넣었는지 기억이 안남..) 설탕 2숟 물엿 2숟(이었지만 어머니가 이번에 쌀로 존맛 조청을 연성하시어 그거로 대체) 고추장 4숟 캡사이신 원하는데로(집에없어서 안넣음) 통마늘 7개 빻아서 만든 간마늘
어묵 좋아하니까 사각꼬불이 어묵 다섯장 떡은 그냥 소소하니까 집에 쌀떡 한주먹
으로 연성했어요. 엽떡보다 덜 맵지만 향이나 맛이 꽤 유사해요. 맛나게 먹었습니다. 엽떡먹고나면 속이 아리고 그랬지만 캡사이신을 안 넣어서 그런지 깔끔하게 매웠어요. 먹고나서 후유증도 없고.
튀김은 맛있는 김 먹다남은 잡채(백주부님 팁 사용 : 가위로 잡채 쪼사서 넣기) 오징어(어머니의 누나를 향한 사랑으로 하루 말린 살짝 꾸덕해진 더 감칠맛남) 튀김가루에 얼음물로 농도 조절 후 사용(더 바삭하게 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어요. 튀김도 대만족이었네요. 기름에 튀김이 닿을 때 꽃이 피는게 사진 찍었어야 되는데ㅠㅠ 손이 더러워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