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여기서 미리 글이 좀 길거같아서 미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몇일전 UCLA로 편입하게 되어 그 주변환경좀 볼까하고 LA를 갔었습니다. 하룻밤을 LA에서 묵었는데 해외 게스트하우스 사이트를 통해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묵게되었어요. (저말고 일행 한명이 있었구요)
어차피 저는 그냥 잠 잘 장소이었기 때문에 천천히 학교와 주변을 돌아본 후 저녁8시~ 9시쯤 체크인했는데, 게스트하우스에 7명정도 되어보이는 무리가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까지) 술판을 벌이고 있더군요. 게스트하우스의 특징을 알고있었기에 어차피 따로할것도 있고해서 밖에나갔습니다. 그리고 대략 11시 30분쯤 돌아왔고 그때까지도 술판이 벌어져있었죠. 근데 그 무리들을 제외하곤 저희밖에 없는듯하여 그 시간까지 떠들고 술판벌이고 하는거 이해했지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층에서 3층 구조의 건물이었고 1층에 방 2개에 화장실 하나 (공용)이 있고 2층은 잘 모르겠네요. 술판은 저희 숙실에서 한 10미터쯤 떨어진곳에서 벌여졌습니다. 여튼 이제 우리가 왔으니 슬슬 마무리하겠거니하고 저희는 씻는다고 화장실을 왔다리갔다리하면서 존재여부를 알렸지요. 근데 소음은 끊이지않고 크게 웃는소리, 영어와 한국어로 본인들끼리 하는 욕설, 술먹으면 본인도 모르게 커지는 목소리..뭐 그런 소음들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1시쯤인가 그때까지 참고 안멈추면 말해야지 하는데, 먼저 그 쪽에서 같이 마실래요 라고 접근해오기에 정중히 일정이 있어서 죄송합니다 일찍자야해요 라고했고, 그 이후로도 소음은 계속되더라구요. 그래서 정중하게 저희 이제 잘건데 좀 조용히좀 해주시면안될까요. 라고 말했고 그 이후 3번정도를 저희 자는데 이제 그만하시면 안될까요 등으로 정중히 말했는데도, 30초 정도 조용해지더니 계속되는겁니다. 2시 40분? 3시쯤이었을까요. 그때쯤 제가 참지못하고 좀 조용히좀하시라고요. 사람말을 ㅈ으로 듣나 진짜 호구로 보이나 하면서 확들어왔더니 욕을 한다며 수근덕수근덕 거리더니 또 시끄러워지는데, 왜 좋게말하지 욕을하냐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나가서 언쟁을 벌였지요. 그 이후엔 욕설같은건 없었고 3시 30분쯤 술판은 끝났지만 치우는 소리, 자기들끼리 계속 크게 수다떠는 소리등은 4시쯤이 지나야 끝나더라구요.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시피하고는 8시에 나왔습니다. 키를 건내주면서 관리인?되는 사람한테 키를 줬어요. 그 관리인이 그때 아 어제 소란이 좀 있었다고 들었다며 뭐 죄송하다 이런 식으로 말하길래 시끄러운것도 그렇고 화장실도 너무 더럽고해서 어제밤에는 너무 찝찝해서 씻었지만 아침엔 씻지도 못하고 나왔다 너무관리가 안되는거 아니냐 라고 투덜거리는 식으로 말하곤 그냥 나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제부텁니다.
몇일있다가 메일로 후기를 남기라네요. 그래서 솔직하게 남겼지요.
웃긴건 대부분 여행객들이라 시설은 안좋지만 거기 사장님과 그리고 같이 여행이되어 친해지게된 사람들과의 친분덕분인지 대부분의 후기는 다 좋았어요. 물론 대부분 '청결하진 못하지만 사장님이 친절하세요' 의 댓글이었고 저희처럼 단기간 정말 숙박업소의 목적으로 들른사람들은 다 더럽다 였죠.
저는 혹시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길까봐 솔직하게 글을 남겼습니다. 더러웠고 이랬고 저랬다. 근데 아무도 관리안하고 아무래도 이런것들이 자연스레 용인되는거 같다 라고 글자수를 꽉꽉 채워서 후기를 남겼더니 주인장이 뭐 양아치같은 후기를 남겼네 뭐 조금떠들었는데 욕을 했다해서 봤더니 역시 인성이 안좋네 뭐 돈이 없어서 여기 머물른걸 보면 어쩌구저쩌구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건 아니지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했죠.
주인말고 다른분이 받으시길래 상황을 설명하고 다른 미래의 고객?들이 오해가 없도록 냉정하게 후기를 남겼는데 양아치라는 식으로 후기에 주인댓글을 달아놨더라 하니 주인이 아니니 나중에 전화하라고하더라구요.
몇분있다 다시 전화해서
아 OOO이고 몇일전에 머물렀던 사람인데 하니까 바로 반말로 '너 다른댓글들은 읽어봤냐?' 라고 갑자기 반말로 머라머라하시더니 '으이고 이 답답아' 하면서 끊는거에요. 단순히 사과 혹은 댓글을 수정해서 오해가 없도록 해라 라고 말하고싶었거든요.
순간 열이 확받아서 다시전화해서 받자마자 온갖욕을 했어요. 뭐 죽여버리니 이런 류의 욕말고 x발 병x 그 나이먹고 애들 코묻은돈 벌면서 그런식으로 장사하냐 뭐 이렇게요. 그리고 나서 끊고는 아 사과는 받아야지 하고 다시 전화를 하니 '욕 계속해보세요' 라고 하기에 아 녹음하나보다 싶어서 다시 존대로 그렇게 장사하시는거 아닙니다. 녹음하려나본데 저는 이렇게 전화 끊을랍니다 하고 끊었죠.
그리고 이틀뒤 메일로 고소할거라고 메일이 왔어요
"OOO귀하께서는 OOO 게스트 하우스 숙박시 일어난 폭행, 재물 손괴 및 도주에 관하여 LA시 검찰에 고소, 고발 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증인 및 피해자 총 7명-한인텔과도 협조 요청중). 만약 재판일에 법정 출두 하시지 않으시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희 OOO 게스트 하우스는 지난 6년간 LA시에 정식으로 세금을 납부하며 LA시 검찰에 보호를 받는 정식 허가 업체임을 알려 드립니다(OOO 저희 홈피에 오시면 Tax ID 영업 허가증을 사진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어이가 없어서
뜬금없는 폭행, 재물 손괴 및 도주..? ??????
아 내가 어리다고 겁을 주려나? 싶어서
"예 알겠습니다.
저도 무고죄로 고소하겠습니다. 만약 고소를 취하 하신다고해도 이것 또한 협박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거구요.
OOO게스트하우스의 입장인 폭행, 재물 손괴 및 도주에 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것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군요. 업주로써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라고 한마디 사과면 될것을 전화상으로 바로 반말에 이 띨띨아? 라고 하셨었지요?
일 복잡하게 만드실만큼 시간 많으시면 언제든지 준비되있는 사람이고 전 결백하니 알아서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제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한마디 한다면 한쪽의 말만 듣고 일을 판단하는건 그렇게 좋지 못한 행동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했더니 뭐 취하는 없고 개인변호사와 상담중이며 재판에 유용한 말들 해줘서 고맙다라는 답장이 오더라구요.
어떻게해야할지 타국에서 이런경험은 처음이라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혹시 머물렀던 방에 뭔가 부러뜨려놓거나 뭔가 없어졌다거나 이런식으로 거짓말을 할까 웃음도 나오고 참..
아쉽게도 처음 들어왔을때 방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그것도 아쉽구요.
고소는 무섭지 않은데 시간낭비가 될까바 그게 좀 답답하네요.
미국에서 한국인을 조심해라 라는 말을 들었지만 실제로 겪으니 진짜 아오..ㅎㅎ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변호사를 선임해서 저도 뭔가 준비해야할까요? 아니면 고소장이 날라올때까지 기다려야할까요?
근데 뭘가지고 고소한다는건지 참;;;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