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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에 컬링장이 있는 이유.
게시물ID : humordata_1740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기를내놔라
추천 : 26
조회수 : 4265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8/02/21 17:24:06
씨름 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의성에 컬링이 보급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컬링 전도사는 당시 김민정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의 아버지인 김경두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의성컬링장 아이스메이커인 오세정씨였다.

의성 출신인 두 사람은 대학 시절 함께 레슬링 선수로 활약하다 캐나다에서 컬링 홈스테이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컬링이 한국성향에 적합한 스포츠 종목이라고 판단해 국내에 보급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두 사람이 어렵게 컬링 기술과 선수 지도 육성법 등을 배워왔지만 정작 국내에는 컬링장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동계스포츠의 비인기 종목이어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고민 끝에 이들은 자신들의 은사였던 당시 정해걸 의성군수를 찾아가 컬링 보급을 권유했다.

김성영 의성군 기획실장은 "컬링을 처음 들어본데다 아무도 관심이 없던 종목이라 컬링장을 짓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했다.

김 실장은 "당시 두 사람의 뚝심이 대단했다. 군수에게 자신들의 고향에 있는 논에서라도 연습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생떼를 썼다"고 회고했다.

군수가 고민 끝에 수락하면서 컬링이 의성군에 첫발을 내디뎠다.

의성군 측도 "경기장을 지을 바에는 제대로 지어보자"며 힘을 실어줬다.

컬링장 부지도 군 예산을 투입해 시내와 가까운 문화회관 쪽에 터를 잡았다.

김 부회장 등이 캐나다 홈스테이 시절 알게 된 지인을 통해 어렵게 구한 컬링장 설계도면이 지금 의성컬링장의 기초자료가 됐다.

2000년 초 행정절차에 들어간 의성컬링장은 2003년 착공해 3년 만인 2006년 완공됐다.

의성컬링장(의성군 제공) © News1
의성컬링장(의성군 제공) © News1

김 부회장 등은 경북컬링협회도 창립했다. 컬링장의 소유권은 의성군이 갖고 있으며, 운영과 보급은 협회에 맡겼다.

선수 육성에 나선 두 사람은 의성여고에 맨 먼저 컬링을 보급했으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주니어팀이 만들어지고, 아시아대회에 이어 10년 전에는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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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선수 이야기랑 이거
딱 영화화감임
출처 http://v.media.daum.net/v/20180221055105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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