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냥이와 빵이는 처음 만나는 그 순간부터 주먹을 나누기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매일 매일 싸우고 있어요
처음 싸울땐 너무 싸우니 자책감도 들고 아 둘은 친해지지 않으려나봐 하고 미안함에 울었는데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신랑은 중계방송을 하는 정도예요
냥이는 아웃복싱 빵이(둘째) 인파이터입니다
빵이가 고관절이 아프기 전까지는 승률이 한 40퍼 됐었는데 다리를 다친후론 때리고 도망가는 냥이를 못잡으니 억울해서 소리를 빽빽 질러서 싸우고 나면 울 빵이 오구 냥이가 때렸죠! 하고 달래고 싸움이 나기 전에 냥이를 말려도 봤는데 지랄묘 키우시는 분들은 알꺼예요 말려도 노답인거 으어어앙ㅌㄹ다ㅗㅌㄴㅁㅁ오ㅓㅠㅍ
그러기를 언 6개월 몇일전 서열 정리용 그루밍을 하다 투닥대더니 냥이가 도망가니까 재빨리 문 모서리? 코너부분에 숨었다가 이겼다고 꼬리 살랑 살랑 흔들며 걸어오는 냥이의 뒤통수에 솜방망이 펀찌를 날리고 놀란 냥이가 울면서 끝이 나게 됩니다
아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진심 고양이가 으쓱으쓱이 가능하다는거 첨 알았고 눈빛이 엄마 엄마!!!!! 내가 이겼똥 이겨따아~~ 였네요
그 뒤로 울 빵이가 냥이를 당당히 그루밍 해주고 (원래 서열 1위가 해주는거고) 냥이는 울분의 냔냐아아아 냥냥냥냥아를 외치며 또 서열 싸움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