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심해서 예전에 찍은사진들을 꺼내 보정하고 있는데요
......? 이런 사진이 있더라구요.
하도 오래전에 찍은거라 이게 뭐지...? 그냥 카메라 테스트한거 아냐?? 하고 지울까 하다가 혹시 몰라서 라이트룸으로 노출 올리고 보정을 좀 했더니
왠 검둥이 한마리가 똭!!!
좀 노이즈가 끼고 거칠긴하지만 아무것도 안보이는 사진에서 검둥이 한마리가 나오더라구요.
아마... JPG파일로 찍었음 이런 사진도 못건져냈을겁니다. 다시금 새삼스레 RAW파일의 위엄이 느껴졌슴다.
좀 노출이 애매하거나 피사체 속도가 빠르다 생각되면 RAW로 찍으세요. 그리고 한두스텝 낮춰서 찍으면 왠만한 사진은 보정으로 살려낼 수 있습니다. (단, 과노출로 인한 화이트홀은 노답....;)
P.S 아무리 RAW파일이라도 구도가 망이면 그건 못살립니다. 옛사진들을 보정하다보니 천하의 크롭신공도 못살리는 사진이 수두룩.... 내가 그당시 왜 저렇게 찍었을까....하는 생각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