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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가 나온지 벌써 몇년 된 게임처럼 느껴지네요
게시물ID : overwatch_17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테랑
추천 : 17
조회수 : 1150회
댓글수 : 100개
등록시간 : 2016/07/02 22:15:13
정식적으로 오픈한지 이제 겨우 한달 반 정도 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충캐릭터는 정해진 거랑 다름없고 (트겐위한)

힐2 딜2 탱2 같은 모범적인 빌드를 만들어냈죠.

이러한 것들이 승리를 효율적으로 이끌긴 하지만

초보자들에게 너무많은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인벤같은 사이트를 둘러보며 카운터, 상성을 공부하며 게임하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나온지 한달 밖에 안됬으니 모르는건 당연한거라고 봅니다.

경험을 쌓으면서 상성을 파악하게 되는 거니깐요.

모르면 공부해라 !!! 또는 공략글 봐라 !!! 이런 글들이 간혹가다 보입니다.

롤도 EU메타 나오기 전 초창기에는 모든 챔피언이 아무라인 서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무무랑 소라카가 봇가거나...)

엄청난 인기 때문일까요 연구가 많이되어 효율적인 픽 / 비효율적인 픽 등으로 나눠지고 있네요.

저는 오버워치가 동네축구 같은 게임이 되길 바랬습니다.

동네축구를 하는 모든사람들이 갑자기 공격을 나가고(심지어 골키퍼까지)

전술에 상관없이, 승패에 상관없이, 축구라는 게임을 즐깁니다.

하지만 현재 오버워치는 어떤가요?

경쟁전이 아닌 가볍게 즐기는 빠른대전에서도 

축구로 따지면 4-4-2, 4-2-3-1 같은 규칙이 정해져있고 이를 위반하면 트롤러, 팀을 방해하는 유저가 되어버리죠.

못하는 겐지나 트레이서가 나오면 바로 트겐위한 ㅉㅉ 같은말이 나오는게 당연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스트라이커가 어딨나요? 연습을 통해 배우는 것이지.

그러면 "경쟁전에서 연습하지 말고 ( 이건 당연한 말입니다.)" 빠른대전에서 연습해라라고 하는데 

경쟁전이 업데이트 되기 전에도 위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경쟁전이 나오기 전에도 신규, FPS 초보자 플레이어들에게 너무 많은걸 요구했다고 봅니다.

동네축구 하는데 트레콰지스타, 섀도우 스트라이커, 윙백 등등 같은 어느정도의 지식과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를 요구하였고

그 지식과 이해도, 그리고 실력에 못미치면 "돌격형이나 메루시우 하세요 도움 안되는 트겐위한 하지말고" 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유에도 간혹간에도 보일정도로... 그리고 추천도 받을 정도로요

"못하면 일단 수비나 해라" 랑 뭐가 다릅니까??

축구는 나온지 백년이 지났지만, 이 게임은 나온지 한달 정도 되었죠.

게임에 대한 과한 이해도를 요구하는 분위기... 

아마 롤의 후유증이 오버워치에 나타난 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적어도 빠른대전에서 만큼은 자유롭게 픽하는 게 당연시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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