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등학교 때 자주 얘기하고 비교적 친했던 애들 중에서요 현역으로 대학 간 애들 있고 전 재수했고 다른 애 한 명도 재수했거든요 그때 우연히 학원가에서 신호등 기다리는데 만나서 얘기했을 때는 그냥 평범했어요 걔가 절 발견해서 얘기 좀 하고 갔거든요 싫었으면 말도 안 걸거아니예요 그러고 입시 끝나고 걘 가고 싶었던 고대 갔고 전 좀 망했어요 현역으로 간 애들도 다들 명문대라고 하는 데 갔어요 근데 저희가 외국에서 학교 다니고 재외국민 입시로 가서 살다온 년수에 따라 12년은 좀 수월하고 그런게 있거든요.. 이대고대 현역 붙은 애는 솔직히 전교100등 안에도 못들었어요.. 전교240명 중에서.. 그래서 제가 대학을 걔보다 못갔다고 진짜 공부를 걔보다 못하거나 수준이 훨씬 떨어질 정도는 아닌거예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그냥 수다 떨고 그랬던 애들이 입시 끝나고 만나서는 절 무시하듯이 대하고 예전이랑 너무 다르니까 어이가 없는 거예요 재수해서 고대간 남자애 뒷담 깐적도 있으면서 걔하고는 되게 친한 척하고.. 전 진짜 이해가 안 가거든요 친구들 중에 별로인 대학가고 그런 애들 있어도 그런 걸로 사이가 변하진 않았으니까요 지넨 명문대 가서 앞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거고 전 낮은 대학이라서 별볼일 없는 인생을 살거니까 무시해도 된다 뭐 이런 생각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