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안 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작년부터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여친이 없는 것은 심하지 않냐고 했을 때 확실히 오래되긴 했고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침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기면서 다시 연애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꽤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자애인데 그동안 말 못하고 있다가 기회가 있을 때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친구들도 그렇게 해서 제발 성공하라며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같이 영화 보고 밥 먹기로 했는데 조언해준 친구들 중 하나가 본인 여사친 중 저한테 관심있는 애가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주말 약속을 잡지 않았다면 소개시켜 주려고 했고 저도 분명히 마음에 들어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친구가 제가 일하는 카페에 그 여자애를 몇 번 데리고 와서 본 적은 있지만 말 한마디도 해 본적이 없어서 저한테 호감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여자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소개만 시켜주면 무조건 적극적이었을텐데...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그동안 말 못하다가 드디어 기회가 생겼는데 그 와중에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기회(?)가 생겨서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든 여친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좋아하는 애한테 올인하는 게 나을지 거절에 대비해서 차라리 저한테 호감이 있다는 그 여자애랑 잘 해보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