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메일로 개인별 점수표가 날아왔습니다.

지각 결석을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어쩐 일인지 출석점수가 2점 깎여있네요.

검토 부탁드린다 메일을 보냈더니 졸업사진때 출석을 안했다고 답장이 왔어요.

이번 우리 학번이 이상하게 과 생활을 다들 안하려고 듭니다.

반 정도가 졸업사진을 안찍었고 저 또한 안찍었습니다.

사진 찍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졸업 앨범은 굳이 사지 않더라도

찍으려면 예쁜 옷을 입고 예쁘게 화장을 하고 머리도 해야하고 

샵에 가서 쓰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에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혼자 화장이고 머리는 하겠지만 대학교 졸업사진에 남길만한 옷이 없었어요.

저희집이 형편이 좀 안좋습니다..

이상한 사진을 남기느니 안찍는게 좋다고 생각해서요.

서론이 좀 길었네요. 여튼 부전공 시간을 비워 사진을 찍기로 되어있었는데

학생들이 참여를 너무 안하자 교수님이 화가 나셨는지 다시 수업을 하시기로 했습니다.

원래 휴강이었는데 바뀐것이죠. 그래서 저와 제 친구들은 거의 다 수업에 참여를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은 우리를 나무라시며 담당 교수님과 사진은 꼭 남기는 것이 예의라고

반강제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게 만드셨습니다. 츄리닝 입고 수업 갔었는데...

그래서 찍으러 나갔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미 교수님과 사진 찍는 것은 다 끝나고 

개인별 촬영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그런데 이게 웬 일일까요 언제 출석을 안했다는 것인지?

졸사 안찍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출석점수가 2점씩 깎여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부전공을 듣는 학생은 모두 같은 과로 교수님도 같은 과이기에 결석을 하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티가 확 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반 정도가 점수가 깎여 있네요.

다시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수신을 하지 않으세요.

이런 부당한 처사에 어떻게 항의를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학교에서 제 편을 들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