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분나쁘고 참....애완동물 키우는게 죄라지만 속상해서 오유에나마 끄적입니다.
아파트에서 강아지 4마리 키우는데요..
원래는 세마리 키우다가 사무실 근처 동물병원에서 안타까운 아이를 보다 가족들이랑 심사숙고후에 한마리 더 데리고오게되서 총 4마리되었어요.
강아지들이 많다보니 산책 아침저녁으로 시키는데 엘베 탈때는 아무래도 불편해도하시고 저도 불편해서 사람이 있어서
이른 아침에 (5 6시정도) 저녁은 밤늦게(최소10시이후)
시키거든요.
근데 오늘은 몸상태가 안좋아서 좀 늦게 10시쯤 시키고 돌아오는데 청소아주머니랑 주민분이랑 마주쳤습니다.
주민분은 그냥 지나치시는데 청소아주머니가 개가 몇마리냐고 어휴 많네 이러시길래 네네 하고 가려는데
엘리베이터를 놓쳐서 서있는데 계속 뒤에서 어휴 저걸 다 집에서 키워요? 어케키워 이러길래 늘쌍 듣는말이라 그냥 멋적게 웃으면서 답변드리는데
갑자기 발로 위협하는 동작을 쾅쾅하시길래
하지마시라고 하는데도 아랑곳하지않고하니 애들도 놀라서 막짖고....다른집 강아지들도 소리듣고 짖고ㅜㅜ아이고....
제가 화내면서 하지마세요 하니까 계속 뭐라하시면서
한마리나 키울것이지 뭐 저렇게 많이키우냐고 궁시하면서 가시더라구요...
피곤하고 애들도 있으니 그냥 오늘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갔는데 진짜 속상하네요.
개 있는게 죄인인지라 늘 옆집에 만날때 마다 개들때문에 죄송하다하고 늘 죄스런 마음으로 사는데 참....
그나마 옆집 분들이 쿨하셔서 강아지가 짖어야죠 이러시긴하지만 늘 죄송...
아침저녁으로 산책시키는것도 밖에서 용변보는일때문에 그런거고(배변봉투.휴지 늘 챙겨갑니다) 아파트내에서는 실수 한번 한적없는 애들인데 아침부터 진짜 기분 상하네요....
아파트 청소해주시는건 정말 감사한일이지만 남의 가족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할 권리는 없다봅니다....
안그래도 첫째가 심장이 안좋다해서 심란한데 참...에휴ㅠㅠ
나이많아서 그런거래니 어쩔수없다고하고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