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친일파들이 완전히 청산되었다면
식민지 근대화론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1940~1945년 동안 일제와 조선의 경제는 헬게이트 수준으로 몰락합니다.
집에 있는 숟가락 하나까지 쇠붙이라면모두 가져다 썻다구요.. 일제가요...
일제가 패망하면서 그동안 조선에서 이루었던것은 물론 원래 조선의 것들까지(문화재 등)
가지고 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1950~1953 5.25로 인해 차마 일제가 일본으로 가지고 가지 못한 것들도 상당히 소실되고 말죠.
어떤 님들의 주장처럼 만약 일제가 조선을 근대화 시켰다면 어디에 남아있을까요?
'사람'이겠죠. '사람'밖에 없죠. 경제도 인프라도 뭣도 없지 않습니까 사실은요,..
'어떤사람'이요?
'미개한 조선인'들은 지배당해야 마땅하고 '일제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목터져라 외치던 사람들이요..
네.. 얼마전 문창극때문에 화제가 되었던 '윤치호' 같은 인물이요..
당시 일제시절 자신들은 '근대화'되었고 조선인들 대다수는 '근대화 되지 못한 미개인들'이라고 생각했던 친일파들이요.
그들은 해방후 아무도 처벌되지 않았고...
1980년대에 들어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자 그 '이유'를 '식민지 시대'에서 찾게 됩니다.
식민지근대화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안병직의 '근대 조선의 경제구조'의 서문을 보면 이러한 것들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일본 학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한 이유'를 '식민지시절의 근대화'에서 찾고 잇어요. 아주 노골적으로..
살아남은 '일제시절 근대화된 친일파'들이 '당시 미개한 조선인들'을 이끌어 해방후에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이것이 식민지 근대화론의 민낯입니다.
아무리 시혜론으로 물타기하고 변명을 해도
그 핵심은 변할 수가 없네요.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이번만큼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봅시다.
'해방후 친일파들이 모두 숙청 되었다면 식민지 근대화론이 나올 수 있었을까?'
저의 대답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