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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병에 걸린 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737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Rqa
추천 : 0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2/29 20:51:37
어쩌면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내 상태를 말해보고 싶어서 글을 써요.

문득 길을 걷다 생각했어요.
스스로 삶을 끝내는 것에 안 될 이유가 하나 없다고.
아무도 자살기도라고 말한적 없지만 나는 5년 전에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어요.
의사는 정신과 치료를 권했지만 주위의 시선을 걱정하셨던 부모님 덕분에 나는 그저 약물을 남용한 사람이 되었어요.
나의 친구들은 내가 장염에 걸려서 입원한 걸로 알아요.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었어요.
그냥 조금 피곤해서 쉬고 싶었어요.

또 어느날은 울면서 화내는 엄마의 모습에서 나는 왜인지 엄마가 웃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나는 웃음이 날 뻔했어요.
그리고 최근에도 슬픈 이야기를 하며 우는 친구들의 모습에 갑자기 웃음이 나올 것 같아서 기침을 했어요.
항상 그런건 아닌데 이 두 번 뿐이었지만 싸이코패스가 감정을 느낀다면 이렇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또 나는 1년 사이 몸무게가 7kg이 쪘어요.
항상 마른편에 속해 있던 나인데 이제는 맞는 바지도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잘 먹고나서도 토할 것 같고 속이 좋지 않아요.
요즘 나는 세끼를 챙겨 먹은 적이 없어요.
속이 좋지 않아서. 배가 아파서. 입맛이 없어서.
그러다 어느날은 미친것처럼 먹고는 해요.
그렇다고 아직까지 음식을 토한 적은 없어요.

점점 몸도 마음도 병이 드는 것 같아요.
나는 무슨 병에 걸려서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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