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라는 단어의 정의를 자기멋대로 바꾸는 상황에서는 한국 근대화가 언제 이루어졌느냐라는 문제 역시 멋대로 바뀌는 것이지요.
1. 근대화를 봉건제적 계급의 철폐로 보는 경우
이 경우 근대화의 시점은 갑오경장(갑오개혁)으로 올라가는 게 맞습니다. 한국의 계급철폐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때가 이때니까요.
2. 근대화를 서양문물의 도입시점으로 보는 경우
이 경우 역시 근대화의 시점은 구한말이 맞을 겁니다. 정확히는 개항(?)정도일겁니다. 한국에서 근대화 문물들이 쏟아져 들어온것은 개항이후이고 양적으로 질적으로 상대가 안될만큼 광범위하게 들어왔지요.
3. 근대화를 국민의 삶자체가 바뀌어서 이밥에 고깃국먹는 상황으로의 발전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우
이 경우 박정희 시기를 근대화로 잡는게 맞아보이는 군요.
식민지 시기를 근대화라고 보는 견해의 경우 근대화를 어떻게 정의하길래 그렇게 되는 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