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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12월 25일, 샘 바르트럼 골키퍼는 짙은 안개 때문에 게임이 15분 전 취소되었단 사실을 모른 채 혼자 경기장 위에 남겨져 있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경기 중 시작하자마자 짙은 안개가 들어와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다시 개기 시작하자
경기를 재개시켰다. 그 당시 팀은 상위권에 있었기에, 공격이 시작될 때엔 골키퍼가 볼 수 있는 인원이 적었다.
경기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히 진행되었고 샘은 골대에 남아 안개를 들여다보며 왜 그에게 공이 오지 않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15분 가량 후 경찰관이 그에게 와 "도대체 당신 여기서 뭐하고 있습니까?" 라고 물었고 뒤이어 "15분 전에 경기 중단됐소.
경기장은 지금 완전히 비어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6258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