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생존하기- 칼 벅스트롬, 제빈 웨스트) 라는 대단히 흥미로운 책의 극초반 내용을 약간 각색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우리 문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헛소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누구나 자기 몫의 헛소리를 한다. 하지만 헛소리가 무엇이고 왜 그렇게 많은지 혹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게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를 성실하게 밝혀낸 평가도 부족하다. 다시 말해 제대로 된 이론이 없다."

세상에 헛소리는 왜 이렇게 난무하는 것일까?

그 첫째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하고 머리에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내용의 정보이다. 

그 둘째는, 진실보다는 헛소리가 이야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대개 진실이나 현실은 이야기 보다는 평범하고 쿨하지 못하고 지루해서 덜 극적이다.

마지막으로 그 셋째는, 헛소리를 반박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은 그런 헛소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브란돌리니의 법칙)

헛소리는 한마디 말로 끝나지만 이것이 헛소리라는 것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머리를 써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헛소리란 것이 대개 말만 용감했지 막연해서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고, 또한 항상 벗어날 변명 구멍이란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 이 치약을 쓰면 이가 튼튼해 진다.  이 치약은 치석을 최대 50%까지 감소시켜 준다.

첫째와 둘째의 이유로부터 누군가에게 눈길을 끄는 것을 통해 이익을 취해보려는 자들, 예를들어 기레기나 사기꾼이나 허세꾼에게는 헛소리를 지껄이고 싶은 충분한 동기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첫째와 셋째의 이유에 의해 그런 헛소리른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전파가 되어 날아가고, 그 헛소리에 의해 훼손된 진실은 아무리 헛소리를 반박해 봤자 절뚝거리며 그 뒤를 따라가게 된다. (조너던 스위프트)

이점들을 잘 알고 있는 기레기나 사기꾼이나 허세꾼은 우리가 반박할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헛소리를 쏟아낼 수 있다. (파넬리의 원칙)
그리하여 세상에는 헛소리가 난무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