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결혼도 안했는데 여행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하셔 굳이 어머니 심기 건드리면서 갈 정도로 중요한 건 아니니까 끝까지 허락 안 해주시면 못 갈 것 같아"
저희 둘다 삼십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부모에게 허락까지 구할 일인가 싶고 첫 크리스마스 기념이라 기대도 있었는데 남친 어머니의 허락 여부에 달렸다고 하니 짜증도 나고 어이가 없네요
그동안은 효자라고 좋게좋게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마마보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평소에도 어머니와의 연락이 유난히 잦습니다 카드 사용내역 어머님이 확인하신다고 했는데 이것도 지금 생각하니까 뜨악하네요
일단 나한텐 이 여행이 의미가 크고 가고싶다, 어머니 허락이 필요한 게 잘 이해 안간다, 만약 그런 이유로 틀어진다면 굉장히 실망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가게 된다고 해도 이미 기분은 좀 상했고 헤어짐까지 생각 중인데 제가 예민한지 가풍 차이인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