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집에 같이 가고싶다 글을 썼는데...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종양수술 끝나고 검사결과가 좋아서
곧 퇴원일자 잡자는 얘기를 했는데..
그 다음날 오전에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출근하기도 전에 연락받아 병원에 갔을때는
이미 잠들어 있더라구요
장례업체가 올때까지 내내 쓰다듬으며 울었습니다
점점 차가워지는데 무서워서..
소리도 못내고 울었습니다
저한텐 너무 과분한 아이였어요..
이쁘고 상냥하고 다정하고 착하고...
늘 애정어린 눈빛으로 나와 눈맞춰줬는데...
이제 이틀 지났지만 아직도 저는 인정하고 싶지 않네요
너무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