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뭐든지 줄여서 말하면서 깐죽거리는 입버릇을 가졌던적이 있엇음
상대방이 "어디갈까?" 하면 "어갈", "갈비나 먹을까?"하면 "갈먹", "이 폴로 티셔츠 이쁘지?"하면 "폴티쁘"
이런식으로 남녀노소 가지리 않고 조낸 깐죽거렷음ㅋㅎ
근데 이런 버릇이 부모님이나 할머니랑 대화할때나,
심지어선생님들이랑 진지하게 상담할때까지 이어갈 정도로 한동안 좀 심각했었는데
이런 버릇을 귀신같이 한번에 고친 일이 있었음
정말 너무너무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연애 초기에
그 특유의 파릇파릇한 감정으로, 서로 아직까진 내숭도 부리면서, 조낸 잘보이려고 말도 조심스럽게 하고, 정말 달달하게 사귀고 있었는데 ㅋㅎㅋ
하필이면 그 날이 꽃샘추위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