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데,
집을 너무 좋아하고,
외식 싫어해서 집밥 먹는거 좋아하는 분 계신가요?
점점 더 심해져서 은둔형 외톨이가 돼 가고 있는 기분이라 고민됩니다.
원래 본가에 살때부터 집순이였어서, 그냥 뭐 혼자 살아도 안심심하고 익숙해요.
직접 내린 커피나 차 마시면서 책 읽거나 TV나 영화보기, 음악 듣기 등 하면
하루가 그냥 휙 지나가요. 이틀동안 현관 밖 나간 적 없는 일도 허다하고요.
집 청소도 넘 즐거워요...ㅋ 빨래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구요.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함)
게다가 점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외식보다는 집밥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것이 문제예요.
예전에는 친구랑 맛집 가고 그런 재미도 컸는데,
이제는 약속 잡을 때 일부러 밥시간 피해요.
외출했다가도 배고프면 그냥 사먹으면 되는데
'얼른 들어가서 밥해 먹어야지!'하면서 발걸음이 빨라져요.ㅋㅋㅋ
집에 와서 밥먹고 다시 나간 적도 있어요.
근데 넘 행복해요ㅠㅠㅠㅠㅋㅋㅋㅋㅋ
내가 먹고싶은 음식을 그날그날 직접 해먹는 게 넘 좋아요ㅜㅜㅜ
스파게티도 해먹고 삼계탕, 어묵탕도 해먹고 웬만한거 다 해먹어요.
집에서 야채 다듬고 재료 손질해서 직접 해먹으면 뿌듯하고 만족도가 높아지니 집에서 나갈 일이 잘 안생기네요.
(마트 장보는 비용은 어마어마하게 나옴)
그러면서 사람들을 잘 안만나게 되고
갈수록 은둔형 외톨이 되는 거 같은데
삶의 만족도는 높아지는 이 기분은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