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생각의 시작은 며칠 전 어떤 유저분께서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쉽게 역게에 있는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글을 써보자는 의견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글에 힘들다는 부정적인 댓글을 자꾸 달다가 마지막에 못달고 포기했었는데요. 왜냐면 실은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실현되기 힘든 것인 줄 알면서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거든요.
그 분이 제시한 것과 제가 다른 것이 있다면, 제가 생각했던 것은 그보다 더 큰 규모로 한국사에 대한 재조명이었습니다. ^^;; 한국사보다 서양사쪽에 특화된 인간인지라 많이 모자라긴 하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역사 게시판에서 이런 저런 분쟁에 참여(?)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학교에서 배우는 실제 역사와 대학에서 통용되는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서 배운 역사를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다들 말로는 역사에 관심 가지자고 하지만 제대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도 않구요. 쓸데없이 어려운 단어들로 누군가와의 불필요한 논쟁에 힘 쓰는 것 보다 학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수준에 맞는 한국사에 대해서 한 번 많은 사람들과 정리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한국사에 대해서 같이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구요. ^^
의견을 한 번 모아 보고 싶습니다. 한국사에 대해서 어떻게 정리했으면 하는지 말이지요.
시도해보다가 흐지부지 될 수도 있지만, 일단 제 생각은 제가 총대를 메고 이 정리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제가 주축으로 삼을 책은 요즘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국사 교과서들 몇 권과 변태섭 선생님이 지은 한국사통론입니다. 국사 교과서는 일단 7차 교육과정에서 쓰여던 국사책이 하나 있구요. 내일 서점이나 헌책방을 가서 요즘 배우는 책들도 몇 권 구입해 보려고 합니다. ^^;;
일단 제가 생각하는 토론 혹은 정리 방법은 이와 같습니다.
1. 제가 미리 의논된 목차에 맞는 글을 국사책과 한국사통론에 쓰여진 것들을 전문을 올리거나 요약된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 그러면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국사책이나 한국사통론이 이야기 하는 것 중 잘못된 것이나 거기에 없지만 꼭 들어갔으면 하는 글을 참고가 된 책 또는 논문을 같이 제시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면 합니다.
3. 만약 제공할 글이 길어진다면, 새로 글을 만드시고 그 글의 링크를 제가 제시한 1차 글에 주소를 남겨주시는 방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더불어 다른 분들이 제시한 자료가 꼭 일반적인 한국사 정리에 있어서 들어가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토론을 댓글을 통해서 하는 방식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취합된 자료와 이야기들을 정리해 제가 이차로 글을 게시하겠습니다.
6. 이차로 게시된 글에서 이상한 점이나 빠져야 하는 부분 및 추가 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일차 게시글에 했던 방식대로 토론 및 자료 제공을 하시면 제가 또 취합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7. 이렇게 몇번 하다가 많은 분들이 이정도면 괜찮다는 의견을 피력해 주시면, 그대로 정리된 글로 한 부분 혹은 한 단락을 완료 시키는 방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복잡해 보이긴 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기본 자료 제공 + 의견 조합 이후 정리 이것을 몇차례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락은
고조선 이전, 고조선, 고대시대(삼한 및 고구려 부여 낙랑 옥저 동예) 삼국시대(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제국 및 일제 강점시대, 현대사(이명박 대통령까지)
입니다. 생각해보니까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하고.. ㅡㅡ;;;
여하튼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위에 제시한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을 나열한 것이구요. 혹시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해보겠습니다. 부정적으로 보신다면 그 의견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