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란뇨자 ㅠㅠ
지하철 역 앞에 벤치에 앉아 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통화하는걸 들었거든요
엿들은건 아니고 바로 옆에 있으니까 들린건데
농담으로
그 요코하마 괴담처럼
산에 같이 등산 가자고 한다음 밀어버려.
(상대가 경찰에게 안걸리냐 이런식으로 물어본듯)
그럼 당연히 경찰한테 걸리지 그러니까 안걸리도록 해야지
만약 경찰에 잡혀서 왜 밀었냐고 하면 "흔들바위" 인주 알고 밀었다고해
해서 이거 듣고 제가 빵 터젔거든요
막 작게 웃은것도 아니고 진짜 크게 빵 터저서 웃으니까 그분이 저 보시더니
미소 지어주시고
전화에 잠깐만 한다음
제가 좀 이상하긴 하죠? 한다음 다시 통화하시더라고요
아마 여자친구가 회사에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아님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거에요
그러더니 이번엔 진지한 목소리로
"웃으니까 좋네 ㅋㅋ"
"ㅇㅇ야.. 그렇게 힘들면 이직이나 퇴사 생각해봐 오빠가 야근 매번하는 일 있어도
너 안굶기고 하고싶은거 하게 해줄 능력은 되니까"
이런식으로 대화가 진행 됬는데
저 많이 이상한 사람으로 봤겠죠 ㅠㅠ
전화도 엿듯고... 일부려 엿들은건 아니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