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9시에 조조로 디워를 보고왔습니다. 미국 헐리우드에 쩔어있고, 그동안 한국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실망감이 쌓인 저로서는 어쩔 수 없이 색안경을 쓰고 디워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서 이야기 구성도 그렇고 앞부분에 나오는 한국 배우들의 연기도 형편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평가를 많이 봤기 때문에 대충은 짐작하고있었지요) 하지만 계속 보면 볼수록 용가리 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발전한 순수 국내 CG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워를 보시고 난 분들중엔 이제까지 봐온 SF영화들에 비해서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치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여러분 미국 영화와는 비교를 해서는 안됩니다. 블록버스터가 달리기라면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기어가는 것에 불과합니다. 어느 정신 나간 영화 감독은 그러더군요 애국심으로 보지 말라고, 프로파겐다가 아니라고 하지만 여러분 디워는 애국심만으로 볼만큼 삼류작도 아니거니와 전 애국심으로라도 보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공유 사이트 운영자가 그랬다는군요 이번 디워의 상영 결과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 SF에 실크로드가 될 수도 있다구 말입니다. 정말 애국심을 갖고 보지 말아야 할것은 여태껏 충무로를 비롯한 삼류 영화감독들이 보여주었던 삼류 조폭영화와 지겹기 그지없는 로멘스 영화 입니다. 애국심으로라도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영화가 성공하면 반드시 SF는 계속 발전할 것임은 물론 한국 SF영화에 초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가 1000만명 돌파해서 심형래씨를 무작정 비난하고 깍아내리려 했던 더러운 충무로 영화감독들을 비웃을 수 있는 기회를 심형래씨에게 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보고온지 얼마 안된터라 흥분된 마음에 무작정 글을 갈겨썼지만 충분히 마음은 전달 될거라 생각합니다. 심형래씨 파이팅입니다!! 한국 영화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