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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입니다(글이 재미도 없고 엄청 길어요)
게시물ID : emigration_1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키틀즈
추천 : 6
조회수 : 13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16 17: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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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본격적으로 온지 7개월째가 되네요
원래는 이미 일년이 넘은 시점이어야 하지만 작년에
대행으로 신청했던 워홀 비자 신청이 실패하는 바람에..
올해는 그냥 여기서 저랑 여자친구랑 직접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중학생때부터 이미 이곳에서 살고 있었고
그런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저도 자연스레 오게 된거죠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내가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느냐 
한국말도 하고 영어도 하는 너가 한국으로 오느냐 는 몇번 
얘기를 한 적 있는데 별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미 안정적인 직장이 있었고
보통 8시출근 4시30분 칼퇴근
한국와서 8시출근 야근 부지기수 원치않는 회식 원치않는 주말미팅 하면서 훨씬 적은 돈 받고 한국 살 자신 있느냐
그냥 내가 가는게 나을거같다 라고 말했을때 당연히 동의 하더군요

저는 12월 23일 입국 했구요 1월5일 처음 랭귀지스쿨을 나가서
5월20일 끝마치고 2주정도 백수로 지내다가 저번주 화요일부터 (6월 첫째주 월요일은 여왕 생일의날 이라고 해서 쉽니다)
첫출근을 했습니다  

랭귀지스쿨을 처음 들어갔을당시에는 영어로 커피한잔 주문할 정도의 영어수준 그러니까 Can I have one mocha 만 하고
그럼 이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have here or take away 물어봅니다 그거는 못알아 들을 정도의 영어 수준 이었어요

못알아 들었다기 보다는 못들은 겁니다 너무 빨라서(회사에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아줌마도 일하고 계세요 설마 한마디도 못하겠어 싶겠지만 wait! listen! 도 이해하지 못하십니다)
지금은 내가 할 말 정도는 해요 남에 말을 잘 못알아 들어서 그렇지. 그래도 직장 안터뷰도 봤구요 미니멈이지만 그래도 직장도 구했고..   큰 회사라 워크비자 연장도 잘 될거같고 그렇습니다  일한지 2주 됐지만 꽤 잘 보였는지 주변에 일구하는 친구 있으면 1~2명 더 구할 생각이니까 데리고 오면 인터뷰 보게 해준다는 말도 들었네요. 



제가 여기로 와야겠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데서도 적은 적이 있지만 아주 넘어오기 전에 몇번 뉴질랜드에 여자친구 보러 온적이 있는데 그때 미션베이라는 해변에 갔어요 작은 잔디공원이 붙어 있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집이 있는 곳인데 슈요일 다섯시쯤 가서 잔디밭에 앉아 있는데 문득 사람이 너무 많은 거에요 가족끼리 소풍나온 사람들이.. 그래서 이게 자연스러운거냐 물어봤더니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더군요  그때 정말 심각하게 내가 한국 살면 이런 시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4시30분 퇴근인데 32분에 나오게 되면 그렇게 짜증을 내요. 저도 한국에서 일하고 있을 당시였는데 그정도면 감사 하거든요. 그런데 일을 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저도 4시30분 계약서고 오버타임 매일 30분 해서 그냥 5시에 나오는데 5시가 되면 "하던것만 끝내고 가지"하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그래요 "하지마 집에 갈 시간이야 뭐해 하지마"

갑자기 생각나서 생각난대로 적었더니 두서가 없네요
아무튼 한국은 갈수록 살기 힘들어지는게 사실인거같아요 뉴스 봐도 한숨만 나오고.. 워홀비자 신청 나이가 30살 까진데요 혹시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어디로든 일단 나가보셧으면 좋겠어요. 우물안개구리 라고 하지만 우물 안에서 그 개구리는 행복하거든요 그 우물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근데 나가보면 내가 살던 세상이 얼마나 좁은 곳이었는지 알게 돼요 한달만 나가봐도 느끼는게 엄청 많으니까 꼭 나가보셧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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