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아는누나와 약속이 있어서 남포동에서 거하게 술한잔을 하고 41번을 타고 집으로 가는중이었음
참고로 우리집은 광안리~ 가는도중 친구한테서 전화옴 광안리인데 나오라함 둘이서 술먹자함 이 친구가 저번에 술 한번 많이 먹고 나한테 크게 실수한친구임 사과겸 술한잔 사준다고 오라는 소리에.. 알딸딸하지만 공짜술이래서 또 슝~ 달려감
둘이서 어디가지어디가지하다가 바닷가에있는 감자탕집에 들어감 감자탕하나시키고 소주 들이붓고있는데, 친구하나를 더 불렀음 부산진역에서 지하철타고 오는도중이라함 참고로 내일이 시험인데도 온다함.. 그렇게 친구가 올때까지 술을 또 퍼붓고있는데 친구가옴
-내 오늘 별 희안한거 봤다 -머꼬머꼬
친구가 지하철을 타고 경성대부경대역을 막 지나가는 무렵이었음 커플이 지하철을탔음 한 20대초중반으로 보였다했음 밤시간이라 자리가 많았고 착석 친구는 문쪽에 서서 갔다고 함 문이 닫힐무렵 아슬아슬하게 어떤 아저씨가 슝~하고 들어옴 들어왔는데 술냄새가...................
친구 인상찌뿌리고 옆으로 살짝 피했다함 그 술취한 아저씨가 자리를 스캔했는데 자리가 없었음 갑자기 그 아저씨 눈에 커플중에 여자가 보였나봄 친구말로는 약간 통통했는데 미니스커트를 입었다함 분명히 약간 통통했다함 뚱뚱ㄴㄴ 그 아저씨 휘적휘적 걸어가더니 -어이 아가씨 보소!!!!!!!!!!!!!!! 소리를 질렀다함 시선집중..
-너무한거 아니요!!!!!!!!! 아가씨 당황해서 얼굴 붉어졌다함 -왜요? -그 다리에 치마 입은거 너무한거 아니요!!!!!! 헐....................... 그 아가씨 얼굴 더 빨개졌음 -사파리에 있는 코끼리가 왜 지하철에도 있노 사파리로 가라 에잇 물러가라 물러가라 이랬다함. 그러더니 무당들 굿할때 막 뛰는거 있지않음? 가위 양손에 끼고 발동동 뛰는것처럼.. 그여자바로앞에서 에잇 물러가라 물러가라 이소리하면서 계속 동동 뛰었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 좀 그렇지만 상상하니깐 캐웃김..ㅋㅋㅋㅋㅋㅋ
옆에 남자친구로보이는 사람이 열이 받았는지 벌떡일어나더니 -아저씨 술취했으면 괜한사람한테 시비걸지 말고 곱게 집에 가세요 그러더니 아저씨가 그 남자를 가만보더니... -넌 사육사냐? 헐.......순간 사람들 웃지도 못하고... 다들 고개숙이고 있는걸 봤다함.. 내 친구가 더는 못듣겠어서.. 참고로 내친구 키 182에 체격 빵빵!! 나랑다름.. 흑흑.. 여친있는 불의를 보면 지옥끝까지 쫓아가서 사과받아내는 그런 st............ 한소리 할려고 다가갔다함
근데 갑자기 얼굴이 붉어져서 고개숙이고 있던 여자분이 벌떡 일어나더니 그 아저씨 죽빵을 날렸다함 내 친구 자랑은 아니고 고등학교때 패싸움하고 다니고 그런애였음 지금은 정신차리고 아주 착한애임.. 여튼 그런애가 보기에도 이 여자 주먹이 장난이아니였다함 그 한방에 아저씨 안경이 깨져서 날라가고.. 일순간에 지하철은 또 분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