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상태가 너무 극단적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예쁘다는 말도 성희롱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이 가장 단적이 예이죠.
물론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외모에 대한 이야기에 있는게 아닙니다. 그건 그냥 한 예일뿐이니까요.
내일 모레가 화이트데이입니다.
남자직원들은 동료 여직원들에게 그냥 기분좋으라는 뜻으로 예의상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죠.
밸런타인데이 때는 여직원들이 주기도 하구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여자동료에게, 남자동료에게 예의상 베푸는 호의입니다.
여직원에게 이쁘다 말하는것은 정말 이뻐보여서 마음설레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화이트데이의 초콜릿 정도의 예의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이 예의가 '성희롱이 될 수 있다'라는 불확실함입니다.
성희롱의 기준이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않는 것이면 문제없습니다. 안하면 되는거니까요.
그런데 기준이 없어요. 화이트데이에 별뜻없이 준 초콜릿에 여직원이 기분나빠하면 그것도 성희롱이 됩니다.
누가봐도 성추행, 성희롱인 것들이 있죠. 그런건 제 정신박힌 남자면 당연히 안합니다.
문제는 바로 생각지도 못한, 애매한, 남자의 기준에서는 별뜻없는 예의나 호의가 여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리스트처럼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고 여자들 개개인마다 전부다르죠.
그러니 이걸 남자들이 어떻게 다 맞춥니까?
골치아프게 신경쓰느니 그냥 벽을 치는게 낫죠.
심지어 악수할 때도 남자가 여자에게 손을 먼저 내밀면 성희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자에게만 손을 안내밀면 성차별이라는 욕을 먹죠.
여기서 남자의 선택은 당연히 성차별아니겠습니까? 성차별은 욕먹으면 끝이지만 성희롱은 철컹철컹인데요.
남자들이 펜스룰 쓰는거 싫으면 여자분들이 먼저 성희롱의 기준을 정해주면 됩니다.
혹자는 그게 상식으로 구분안되냐? 라고하는데 악수할때 남자가 먼저 손내밀면 성희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어딜봐서 상식일까요?
상식으로 구분이 안되는 영역이 있습니다. 남자의 상식과 여자의 상식에는 차이도 분명 존재하구요.
간단히 말해서 범죄의 기준이 여자의 기분인데 남자들은 여자들의 기분을 개개인별로 일일히 맞춰줄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느니 펜스룰하는게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