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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초의 대화
게시물ID : humordata_1724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언완치
추천 : 6
조회수 : 135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10/17 11:52:39


??:여보세요?
나:아침에 전철 기다리고 있는데, 새로 산 신발 위에 내 콧물이 '똑'하고 떨어진거야..
??:저런...
나:손으로 만지긴 싫고, 그냥 두기도 찝찝하잖아.
??:엉
나:둘러보니, 버려진 종이컵이 보이더라구, 근데 커피가 좀 남아 있었어, 그 종이컵 밑단으로 신발 위를 문질렀지
??:응
나:근데 잘 안 닦이는 거야, 그래서 좀 심하게 문질렀더니 커피가 신발에 왕창 쏟아졌어.
??:어떡해...
나:끊어 (단호하게)
??:끊어 (차분하게)


너무도 익숙한 사람에게, 가끔은 일상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살짝 전하고 단호하게 끊어보자,
내용이 어떠하건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퍽 잔잔한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유의점 : 단호하게 끊는 것이 뽀인트다. 근데 상대도 [익숙]한 듯 차분하게 끊으면 [시시콜콜 공유]는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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