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시생이에요.
이런저린 이유로 정신과치료중이죠.
그런데 어쩌다가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우연하게 짠하고요 ! 생각지도 못했었거든요?
...그리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요.
확신없는 미래 확신없는 내상태 전부 받아달라고 하기에는
아직 염치는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봐요.
웃긴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해서 나갔는데
맛있는 음료도 사줬는데...
제대로 눈도 못 마주치고 말도 제대로 못했네요.
얼마전에 과호흡있고 나선 병원약도 잘 안 듣는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내일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또 약을 다시 받겠죠 ...
치료받는것도 괜찮다고 상관없다던 사람이었는데
좋은 사람이었는데
근데 그런 사람을 잡고 있으면 안되겠더라고요.
진짜 그러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우는데 그거 알고서도
이건 아닌것 같다고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왔어요.
비겁하기도 하겠지만
근데 이게 맞는거잖아요 차라리 얼마 안됐을때 헤어지고 정리하고 다른사람만나는게 차라리 나은거죠.
저는 아무래도 그냥 이대로 혼자인게 나을 것 같아요.
이게 저에게 어울리는건데
되도 않게 꿈을 꿨네요.
그냥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안 아프고 직장도 있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