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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생대 조개화석 훼손…'울산시 책임론' 제기
게시물ID : history_17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3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21 21:56:12
훼손된 울산 연체동물 화석층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 10일 울산시 북구 신현동 미포산단 진입도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연체동물 화석층이 훼손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시 북구 미포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연체동물 화석층이 훼손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전문가 등 6명은 21일 오전 화석층을 확인하기 위해 울산시 북구 신현동 구남마을 인근 미포산단 진입도로 교량공사 현장을 찾았다.

경사면인 이곳에선 지난 10일 신생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조개와 굴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이 화석의 상태와 가치 등을 확인하고자 이날 현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현장의 화석층은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였다. 공사업체가 경사면을 굴착기로 파내 기존보다 50㎝가량 줄어든 모습이었다.

최초 발견 당시 뚜렷했던 화석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바닥에는 깨진 화석이 널려 있었다.

화석층이 평가를 받기도 전에 훼손되자 울산시가 문화유적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석층이 훼손된 자리입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 10일 울산시 북구 신현동 미포산단 진입도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연체동물 화석층이 훼손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오후 윤석 울산생명의 숲 사무국장이 훼손된 화석층을 가리키는 모습.

화석층 발견을 처음으로 언론에 알린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은 "울산시가 공사업체에 현장을 보존하도록 제대로 지시하지 않았다"며 "관광자원화를 강조하는 울산시가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사업체는 경사면이 무너질까 봐 파냈다고 하는데 공사에 방해가 될까 봐 훼손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당초 공사업체에 구두로 보존을 지시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문화재청 확인 결과 해당 화석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면 공사업체에 대해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해당 화석층을 발굴조사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의 한 관계자는 "일단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문화재위원들이 판단했다"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발굴하고 훼손 당사자를 가려 매장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조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화석층과 인접한 북구 강동동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 건설현장에도 최근 조개 화석층이 발견돼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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