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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이용 중 철덕 판별하기
게시물ID : freeboard_1723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56번
추천 : 3
조회수 : 140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3/09 00:20:39
참고로 이건 저를 기준으로 한 겁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철덕입니다.

1.여기저기 사진이나 영상을 막 찍는다.
-도촬이나 제보가 아닌 이상 철도 사진을 자주 찍지는 않겠죠. 철덕이 아니라면 말이죠. 다만, 철도 사진과 영상을 철덕만 찍으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만약 이런 사람이 갑자기 무리지어서 나타난다면, 그 주변을 잘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꽤 중요한 무언가가 있을테니까요.

2.남들이 스마트폰하는 동안 혼자 차창 밖이나 열차 안을 두리번거린다.
-다른 철덕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열차 안에선 웬만하면 스마트폰은 잘 안 합니다. 덕질 거리가 주위에 널려있는데 거기 정신이 팔려 있지는 않죠. 다만, 열차를 타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안 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정확성이 많이 떨어지죠.

3.열차를 보면 번호부터 보려고 한다.
-일반 승객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열차에는 번호가 매겨져있습니다. 저는 열차를 타거나, 지나가는 열차를 볼 때 번호부터 보곤 합니다. 하지만 위급 상황이나 분실물 발생을 대비해서 번호를 외워두면 좋기 때문에 아마 일반 승객들도 외우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정확도가 좀 높을 수도 있어요.

4.어느 열차를 보면 깜짝 놀라면서 카메라를 꺼낸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사람을 보면, 그 열차를 눈여겨보시는 게 좋습니다. 꽤 특별한 열차일테니까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철덕들이 매일 모든 열차를 보진 않기 때문에, 자기가 처음 보거나 쉽게 보지 못한 열차를 봤다면 저런 행동을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 열차가 일반 승객이 보기에도 특별한 열차면 (예를 들어 출입문 하나가 없다든지) 누구라도 저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라기만 했다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그 열차를 보고 다른 걸 떠올렸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KTX를 보고 고등어를 안 샀다는 걸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5.열차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데, 그 화면에 웬 속도계가 나오고 있다.
-뭐, 남의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건 그리 바람직한 행동은 아닙니다만... 만약 그 속도계가 와이파이 속도계가 아니라면 그건 열차 속도를 재고 있는 겁니다. 그걸 왜 재고 있냐면... 일종의 덕질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일단 전 그런 적은 없습니다.

6.열차를 보면서 짬뽕 운운한다.
-만약 누군가 이런 말을 한다면, 그 열차를 한번 잘 보세요. 다른 종류의 차량들이 하나로 묶여서 다니고 있을 겁니다. 열차의 도색이 빨갛다면 그 열차를 일반 승객이 보고 짬뽕이라는 음식이 생각났을 수도 있지만요.

7.수도권 광역철도나 도시철도를 타면서 K차(또는 코레일차) S차(또는 서교공차) 운운한다.
-누가 이런 말을 했다면 그 열차를 어느 회사가 갖고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코레일 또는 서울교통공사 중 한 곳일 겁니다. K차는 코레일, S차는 서울교통공사죠. (옛날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였습니다. 그 두 회사가 합쳐진 거죠.)

8.수도권 4호선 이수역과 신용산역,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 경부고속선 오송역을 보면 불쾌감을 드러낸다.
-여섯개역 모두 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수역은 역명 ('이수'는 문제가 없습니다. '총신대입구'가 문제죠.), 신용산역은 용산역과의 연계, 구룡역과 개포동역, 대모산입구역은 핌피, 오송역은 존재 자체가 문제죠. 다만 그 사정을 알고 있으면 일반 승객이라도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9.전동차 맨 앞이나 뒤에 탔을 때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전동차 맨 앞에 타면 '둔' 또는 '삐' 소리와 핸들 조작 소리, 무전 소리가 들려오고, 맨 뒤에 타면 핸들 조작 소리를 제외한 두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일반 승객들은 저런 거 관심도 없을 거에요.

10.좀 낡은 전동차 칸과 칸 사이를 사진으로 찍는다.
-그 부분을 잘 보시면 노란색과 초록색, 하얀색이 보일 겁니다. 그건 '구도색'이라고 옛날 코레일 차들은 그런 도색을 하고 다녔습니다. 요즘은 찾아볼 수 없지만요.

11.광역철도 타고 가다 '쿠구구구구'소리에 반응하거나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 소리를 무서워하거나 놀란 게 아닌 이상, 일반 열차를 찍으려고 하는 걸 겁니다. 뭐... 전 대부분의 경우 찍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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