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트교 이외에 종교는 잘 몰라서 생략하겠습니다만
이슬람 등에서 극단주의가 판을 치는것 보면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고..
여하튼 인류사에서 종교 비스무리한 것이
처음 생긴 이유는 당시 설명할 수 없었던
자연적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서 아닙니까?
번개, 대화재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
불의 신, 하늘의 신 등을 숭배하는
원시적인 종교가 탄생했고
원시 사회에서는
신을 숭배하는 종교 지도자가
사람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므로
법률, 규칙, 도덕성 등의 필요성을 느낀 지도자는
그걸 자신의 전문분야였던 종교와 결합해서 설파를 함으로써
종교에 "번개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살인을 하면 안되고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되고 하는 등의
도덕적이거나 사회에 필요한 조건들이 붙은거겠죠.
당시 사회에선 따라서 종교가 꼭 필요했을겁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자연 현상들을 설명할 방법은 종교밖에 없었고
법전이 탄생한 이후로도 지옥에 대한 두려움은
시민들의 준법정신을 강화하는데 지도자의 입장에서
편하고 좋은 거였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과학과 이성에 정 반대편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과 논리가 없던 시절 그것을 대신하기 위해서 탄생한게 종교니까요.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서 과학이 발전하고
종교로밖에 설명할수 없었던 자연 현상들이 과학으로 설명되죠.
이에 대한 종교계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과학적 설명을 거부하거나
과학적 설명을 인정하거나.
현 개신교나 근본주의 종파들이 전자겠고
(현재)카톨릭이 후자겠죠.
그래서 개신교는 금방 쇠퇴할겁니다.
이미 근본주의는 20세기에 칼 세이건이라던지
많은 기라성 같은 과학자들이
과학을 대중에게 전파하면서 힘을 잃었죠.
개신교도 과학과의 대립 전선을 피하고 스탠스를 바꾸지
않는 이상 아마 힘을 잃을 겁니다.
하지만 카톨릭은 좀 다르죠.
과학적 설명을 받아들이는 걸로도 부족해서
새 교황님은 윤리적, 도덕적 이슈에서도
현대에 나타는 새로운 잣대에게
양보하시는 입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단기적인 해결책은 될수 있으나
많은 카톨릭 신자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처럼
종교와 과학의 공존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먼저 말했듯이 종교는 과학이 있을 자리에 먼저 왔다는 이유로 앉아있을 뿐이니까요.
예를 들어 창조론과 진화론을 봅시다.
진화론자의 목을 매다는 대신 지금 카톨릭은
진화론을 인정하고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론 부분은
옛날 사람들을 교육하기 위한 비유적인 설명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서 과학적인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은 "비유적이고 은유적이다, 과학적인 사실은 아닐지 몰라도 거짓은 아니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가지 질문을 피하지 못하게 되죠.
"어떤 부분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어떤 부분은 은유로 해석하고는
누가 정하는가?" 라는 질문입니다.
바티칸이나 공회의가 그런걸 정하지만
요즘은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있죠.
만약 "이부분은 말그대로 진실이다!" 라고 해석했는데
과학이 그걸 뒤집어 버리면 자신들의 결점을 드러내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거기에 결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성경에 대한 모순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중 성령의 일이 인간들이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그런 결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카톨릭이 할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양보하는 거죠. 카톨릭은 과학적 사실에 대해 종교적 사실로 반박할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몇백년전에는 맘에 안들면 파문하고, 화형시키고 하는 등의 방법으로 과학과 대립에서 우위를 차지할수 있었지만
더이상은 아닙니다. 그래서 계속 양보하고 양보하다면 카톨릭이 설자리는 없을겁니다.
종교의 두가지 역할, 자연 현상 설명과 도덕적 기준, 모두 과학과 이성에
양보해버리게 될테니까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종교는 서서히 사라져 갈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종교는 그냥 잠깐 일어나는 사회 현상이라고 보는데
그런 현상 주제에 꽤 오랫동안 왕좌에 있었죠.
무신론자가 늘어나고 있는 세태고
과학은 나날히 발전하니 종교는 이제 서서히 과거의 것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네요.
너무 길어서 읽으시는 분은 있을지 쩝.
그냥 종교에 대한 어떤 권위도 없는 일반 유저의 생각이었습니다.